나의 문학/동시
나는 요즈음
김재수
노트에나 종이에 담아두던 내 생각들을
차곡차곡
모아두는 곳이 있다
비밀 번호도 자물쇠도 없어
톡톡
자판만 두드리면
늘 열려 있어
언제라도 들어 올 수 있는 곳
내 생각에 또 다른 이의 생각들이 더해져
점점 넉넉해지고 있다
마음 곳간.
202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