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일기
김재수
엄마 아빠는 강아지 뽀삐를
대놓고 우리 아이라고 부른다
뽀삐가 재롱을 부릴 때마다
환한 엄마 아빠의 얼굴
그놈의 성적 때문에
난 요즘 찬밥신세인데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뽀삐에게 빼앗긴 엄마의 품
내 용돈은 늘 같은데
뽀삐의 간식은 늘어난다
귀염둥이 뽀삐
나도 예뻐서 좋아하지만
요즘은 조금씩 걱정이 된다
뽀삐가 새 나라의 어린이가 될까봐.
2024.1.6.
어느 날 일기
김재수
엄마 아빠는 강아지 뽀삐를
대놓고 우리 아이라고 부른다
뽀삐가 재롱을 부릴 때마다
환한 엄마 아빠의 얼굴
그놈의 성적 때문에
난 요즘 찬밥신세인데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뽀삐에게 빼앗긴 엄마의 품
내 용돈은 늘 같은데
뽀삐의 간식은 늘어난다
귀염둥이 뽀삐
나도 예뻐서 좋아하지만
요즘은 조금씩 걱정이 된다
뽀삐가 새 나라의 어린이가 될까봐.
202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