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부르기 김재수 네 이름을 불렀어그냥 네 이름만 꽃들이 환하게 웃으며대답 하더라새들도 노래하며대답 하더라 손을 잡지도눈 웃을 보내지 않았는데바라소리로 달려와안겨오더라 순이라는 이름 하나가온 세상을 품어 안고달려오더라.2024. 8.8 푸른잔디 호박순 김재수 호박순이 슬금슬금흙담 위로 손을 내밀었다담장이 든든한 어께를 빌려 주었다. 타는 듯 땡볕을호박잎이 큰 그늘로 덮어주면서해만큼 환 한 웃음을 웃어 주었다 담장위로동글동글 예쁜 애호박을낳아주었다.2024. 8.11.낙동강 문학 원고 보냄덩굴손 김재수 여린 손 내밀기에서로 서로 꼭 잡았지 넝쿨 마디마다꽃 피고 열매 맺고 웃으면서 걱정 마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테니.2024.8.21. 존애원 시화전 보냄 덩굴손 사랑 김재수 나에게 여린 손 내밀기에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