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및 연구 자료/상주(上州)9호

상주학. 상주문화 제9호. 백화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빛마당 2016. 2. 12. 09:45

백화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야기

                                                                                上州文化硏究會 

< 目 次 >

1. 들어가는 말

3. ‘백화산을사랑하는모임’ 소개

5. 백사모 주요활동 및 성과

2. 백사모 가족과의 첫 만남

4. 백사모 주요활동 및 성과


1. 들어가는 말


제발 나를 찾아 주세요!2007년 6월 3일 중모중·고등학교 총동창회에서, 또 같은 해 8월 15일 중모초등학교 총동창회에서 ‘백화산을사랑하는모임’ 단체가 백화산 풍경 및 야생화 사진 전시회를 하면서 이름 찾기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름은 ‘백화산’(일제강점기 이름이 삭제됨) 이고 본적은 상주 백화산인데 영동 백화산으로 인터넷에 잘못 알려지고 있으며, 맏아들은 ‘한성봉’(해발 933m의 명산을 민족정기를 말살 하고자 일제가 포획하다라는 뜻으로 포성봉으로 개칭함)이고, 큰딸은 ‘구수천 팔탄’(영남의 동강으로 불리며 임천석대 등 비경을 간직하고 있음)인데 이런 모든 것이 역사 속에 묻혀 망각의 강으로 흘러갔으니 비통할 따름입니다. 山이 산맥으로 불릴 만큼 웅장하고 장관인 백화산이 이름조차 뺏기고 역사마저 잊히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제발 나를 찾아 주세요! 참석자들에게 이렇게 호소하며 함께 동참해 달라고 서명을 요청했다.

이 행사를 주도한 사람들은 모동면 주민이었다. 상주의 명산 백화산의 정기를 바로 세우고 역사를 후손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라고 하면서 뜻을 함께할 사람들이 모였는데 바로 이 단체가 2007년 4월 1일 결성된 ‘백화산을사랑하는모임’(이하 백사모라 칭한다)이다. 이 단체는 2007년 4월에 발대식을 갖고 7월에 회원들이 백화산 등산로를 답사하면서 이정표 및 유적지 표지판 300개를 자체 제작 설치하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일에 관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앞장서서 큰 일을 하고자 모인 단체이다. 참으로 억척스럽고 무모한 이 대단한 단체에 대하여 소개 해 보고자 한다.


2. 백사모 가족과의 첫 만남

2008년 8월 인사이동으로 모동면에 근무하게 되었다. 인사 발표가 나고 지인들에게 들은 얘기 중에 가장 많이 나온 얘기가 ‘왜 하필 그 많은 곳 중에 모동면이냐? 거리도 멀지만 그 험한 동네에서 어떻게 지내려고...’ 하는 걱정스런 동정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필자가 그동안 들어본 모동지역 쪽 사람들에 대한 정보는 그렇게 평화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곳에는 수시로 관청에 들어와 경찰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항의 대모를 하고 천막농성과 진정서를 빈번하게 제출하는 농민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대체로 투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동네라고 들어 온 터이다.

특히 상주시농민회장과 경북농민회연맹회장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사는 본소굴이라고 했다. 평소 비겁하게 사는 것에는 익숙한 터이라 공손하게 인사하고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잡아먹기야 하겠나 생각하고 근무를 했는데 그래도 그동안 들은 게 많아서 철저히 경계를 하면서 주민들을 접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오후 면장님과 협의할 일이 있다고 백사모 사무국장(황인석)이라는 사람이 찾아왔다. 바로 그 사람이다! 으이쿠 올게 왔구나 싶었다. 백사모 사무국장인데 백화산 아래 구수천 주변 환경정화활동을 하고자 사전 협의하러 방문했다고 했다. 특별히 요구하는 것은 없었지만 면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처음부터 비협조적이라는 빌미를 줘서는 안되니까 우애던동 마음을 조져 앉히고 적극적으로 환대하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되 뇌이면서 정성스럽게 커피도 대접하고 요청한 유인물 복사도 안서운할 만큼 더 많이 복사도 해주었다. 그날이 첫 만남이었다.


3.‘백화산을사랑하는모임’단체 소개


호국영산 백화산이 간직한 훌륭한 역사와 문화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백화산이 이름조차 뺏기고 역사마저 잊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주민 스스로 백화산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소명의식으로 뜻있는 모동면민들이 모여 의기투합한 것이 바로 순수민간단체인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이다.

2007년 4월 1일 발대식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백화산을사랑하는모임은 단체 명칭에서 이미 말해주듯이 그 목적도 「백화산을 보전하고 가꾸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크게는 고향발전에 기여하고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한다」라고 되어 있다. 회원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창립총회에서 임원진이 구성되었다. 초대 회장에는 이권, 부회장에 문희섭, 박종근, 정찬교, 감사에 양필용. 황학연, 사무국장에 황인석, 총무에 강효구, 등반부장 황영찬, 홍보부장 황재웅으로 구성되었고, 2008년 1월 27일 백사모 1차년도 정기총회에서 이권 회장 발의로 백사모 연구위원으로 정의선, 대외협력부장 남광식, 생태환경부장으로 손일기 회원이 추가 선임되었다. 백화산을사랑하는모임 공식 카페는 2006년 4월 1일 개설 되었으며<http://cafe.daum.net/imodong>, 회원수는 2015년 1월 현재 231명이다.

단체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소규모 민간단체는 임원진이 있어도 실제로는 회장을 비롯한 사무국장과 2~3명의 회원이 전체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하여 백사모 가족들은 임원진은 물론 역할분담을 통하여 능력이 있거나 없거나 누구나 감당할 수 있는 분야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회원들 간 서로에게 감사하고 단체를 위해 더 많이 도와주지 못함을 미안하게 생각하는 참으로 따뜻하고 훈훈한 단체이다.

2013년 1월 28일 제6차 정기총회에서 이 권 회장과 황인석 사무국장이 단체 창립부터 6여년간의 노고를 회원들의 공으로 돌리고 물러나면서 새로이 선출된 황학연 회장과 남광식 사무국장 체제로 전환되었는데, 신임 황학연 회장이 2013년 3월에 백화산 봄맞이 대청소 행사 참여 독려를 위해 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하여 그동안 백사모 단체가 추진해 온 일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 2013년 1월 정기총회에서 회장직을 맡게 된 황 학연입니다. 그간 6년 동안 이 권회장님과 임원,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도움으로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이 크게 발전을 하였습니다. 백화산의 한성봉 지명을 되찾고, 한성봉 표지석을 세우고, 금돌성과 대궐터 등 역사유적을 탐방하고, 항몽대첩 기념탑을 건립을 추진하여 이제 곧 완공식을 하게 됩니다. 매년 계속된 백화산 새해맞이 행사, 진산제 및 문화제, 봄맞이 대청소를 통하여 백사모의 위상을 드높였고, 작년에는 녹색길 ‘호국의 길’을 개통하고, 천하촌 펜션도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과는 회원님들의 관심과 성원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백화산은 삼국통일의 전초기지로서 조국 통일의 영산이고, 몽골족의 침입을 순수 지역 민중들이 싸워서 크게 이겨낸 곳이고, 임진왜란 때 지역 의병들인 상의군이 창궐하던 역사의 현장입니다. 잊혀 질 뻔하였던 자랑스러운 백화산의 역사와 유적을 탐방하고 보존하고자 상주시민과 지역민들이 뜻을 모아 순수 민간단체인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3월 9일, 상주박물관 직원들과 上州문화연구회원이 함께 금돌성 내원 유적 기행 및 탐방을 하였고, 오는 3월 19일에는 아래와 같이 ‘백화산 봄맞이 대청소’를 하오니 많은 회원님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이하 생략)

백사모 가족들은 허황한 꿈을 이루려는 단체가 아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겠으나 삼국통일의 첫 꿈을 실현한 금돌성 아래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민간단체가 해야 할 일들을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것처럼 참으로 신기할 정도로 수순이 제대로 맞아 들어간다. 시급히 정립되어야 할 부분부터 다양한 근거 자료를 수집하고 세미나를 개최하고 범시민 동참분위기를 조성하고, 우선 순위에 따라 회의를 통하여 차근차근 지역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확대 개발해 나가는 일련의 일들을 생각해 보면 단체의 굳은 의지와 열정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4. 백사모 단체의 주요활동 및 성과

참으로 억척스럽고 욕심 많은 이 단체가 그동안 추진해 온 일들을 모두 열거하자면 석달 열흘도 넘게 걸릴 것 같아 큰 사업을 중심으로 주요활동 성과를 요약하여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백화산 고유지명 찾아주기 운동 결실 맺어


일제의 민족정기를 끊기 위한 말살책으로 백화산이란 이름을 지도상에서 삭제 당하고 무명의 산으로 존재한 ‘백화산’ 이름을 제정하고 또 최고봉인 한성봉이 역시 일제에 의해 ’일본이 포획했다.’는 뜻으로 포성봉(捕城峰)으로 오기되었는데, 우리가 그냥 앉아서 하늘만 쳐다봐서는 되겠는가, 면민들이 서로 뜻을 뭉치고 기관에 건의를 하여 이름을 되찾자,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역사적으로나 공식적으로 ‘백화산’ ‘한성봉’을 고시하고 후손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자는 것이다. 누가 자기의 이름을 잘못 부른다거나 이름조차 잊고 지낸다면 얼마나 섭섭하겠습니까? 백사모 단체에서 지명제정 서명 운동을 펼치고,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이 절실하다고 호소하며 줄기차게 노력을 하다가 관계기관인 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의 공식 입장을 듣기위해 2007년 6월에 보낸 질의서에 보냈는데 고맙게도 답장이 친절하게 왔다.

국토지리정보원의 답변입니다.

우리원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특히 지명에 관한 정의선님의 관심과 질의 감사드리며 아래와 같이 답변을 알려드립니다. 백화산의 포성봉은 1961년 4월 22일 고시난 지명이며, 백화산은 고시나지 않은 지명입니다. (아마도 일제 후 지난 자료를 토대로 해방후 처음 고시된 것 같습니다.) 지명은 처음 제정시 바르게 고시되어야 하는것이 원칙이나 한번 고시된 지명은 오류, 오기등으로 잘못 고시되었다하더라도 측량법에 의거, 행정절차를 거쳐 변경 혹은 폐지하여 지도에 표기토록 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지명제정, 변경절차를 말씀드리자면

우선 해당시.군 지명위원회에 지명민원을 제기 -> 당해지명위원회 심의 후, 시.도 지명위원회에서 지명을 심의. 조정후 최종적으로 우리원에 설치된 중앙지명위원회에서 지명을 심의.결정한 뒤 고시합니다. 그후 고시지명을 지형도에 표기하게 되는것으로 지명변경의 절차는 마무리됩니다.

따라서 포성봉을 한성봉으로 변경표기하고자 할 경우 먼저 해당지자체(상주시청) 지명위원회에 관련자료를 첨부하여 변경신청을 하시고 또한 백화산의 경우 신규제정 요청하셔야 함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정의선님의 지명에 대한 관심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답장을 받고 백사모 가족들은 2007년 7월 18일 모동면 이장회의에서 탄원서를 작성하고, 2007년 10월 8일 상주시장을 방문하여 백화산 지명 제정 및 한성봉 지명 변경요구 건의서를 제출하여 2007년 12월 1일 상주시지명위원회서 본 건이 확정·의결되었으며, 도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마침내 2007년 12월 26일 국토정보지리원 고시 2007-719호로 지명 제정 및 변경 고시됨으로써 마침내 백화산이란 이름을 되찾고 한성봉(漢城峰)으로 지명 변경 조치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모동면 일대에 경축 프랜카드가 곳곳에 걸리고 백사모 회원들은 그 기쁨을 함께하며 밤이 깊도록 회포를 풀었다고 한다.

관청에서도 해내지 못한 일을 뜻있는 모동면민들이 모여 단체를 결성하고 백화산의 정기를 바로 세우고 역사를 후손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라고 하면서 발 벗고 나서 쾌거를 이루어 소수 시민의 업적으로 더욱 뜻 깊은 일이었다.



고 시

국토정보지리원 고시 2007-719호

측량법 제58조 제3항의 규정에 의하여 2007년도 중앙지명위원회에서 심의.결정한 경상북도 상주시 모동면, 화북면 지명의 제정 및 변경사항을 다음과 같이 고시 합니다.

번호

행정구역

지명

종류

경도

위도

제정지명

(한글)

제정지명

(한자)

1

상주시 모동면 수봉리

127-54-10

36-18-00

백화산

白華山

2007.12.26 국토지리정보원장

번호

행정구역

지명

종류

경도

위도

기고시

지명(한글)

변경후

지명(한자)

1

상주시 모동면 수봉리

127-54-10

36-18-00

포성봉

(捕城峰)

한성봉

(漢城峰)


2) 백화산 지명 제정 표시석 건립 및 고유제


고유제

 

2008년 5월 3일 (토) 오후 2시 백화산 입구에서 <백화산 지명 제정 표지석 건립 및 고유제>가 열리고, '백화산 상주항몽대첩비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이 동시에 거행되었다. 이 행사는 일제강점기에 漢城峰(큰 성이 있는 봉우리)이라는 고유의 지명을 빼앗기고, 포성봉(일본군이 성을 포획한 봉우리)라는 치욕스런 이름으로 불리워 온 백화산 정상에 제 이름을 찾아주게 된 것을 기념하는 취지이다. 순수 시민운동 차원에서 전개된 백화산 고유지명 찾아주기 운동이 결실을 맺어 2008년 4월 28일 마침내 백화산 정상에 '백화산 한성봉'이라는 표지석을 세웠고, 고유제와 함께 백화산 상주항몽대첩비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겸해서 치루게 되었다. 백화산 정상에 세운 한성봉 표지석 내용은 이러하다.

白華山 漢城峰白華山은 백두대간 지맥의 靈山으로 영남과 호서를 눌러 앉은 옛고을 尙州의 鎭山이다. 신라 태종무열왕이 삼국통일대업의 첫꿈을 실현한(660년) 대궐터, 今突城, 고려 僧 洪之가 몽고의 대군을 격파한(1254년) 대첩지 저승골, 조선 임란(1592년) 구국의병의 충혼이 서린 고모담은 다 白華山의 역사현장이다. 그러기에 옛 (1727년)부터 이 산 주봉을 漢城峰이라 불렀으니 큰(한) 城이 있는 산의 제1봉이란 뜻이다. 일제가 城을 사로잡다는 뜻으로 捕城峰이라 개칭한 것은 저들의 흉계인데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청원하여 옛 이름을 되찾음은(국토지리정보원 고시-2007년 12월 27일)은 白華山의 靈氣가 發顯됨이다.

단기4341년(서기2008년) 5월3일 (전상주대학교 교수)문학박사 권태을 撰


3) 상주항몽대첩비 건립


항몽대첩비 제막

 2008년 1월27일 모동면사무소 2층에서 제적 회원 60명중 34명이 참석한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 1차년도 총회에서 2008년도사업계획안 6개항 중 2번째 사업안으로 상주 항몽 대첩비 건립 건이 제출되어 만장일치로 통과되고 집행부에서 본격적으로 홍보활동을 시작하였다. 2008년 5월 3일 백화산 상주 항몽대첩비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되었고, 2008년 5월 20일 상주대첩비건립 모금을 시작하면서, 상주관내 각 단체와 모동 모서 화동 조합원 밎 각동창회 등에 발송한 안내문 내용에는 간절함과 진정성이 구구절절 녹아있으며, 백사모 단체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고 생각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친애하는 동문여러분 그리고 출향인사여러분!

우리들이 오매불망 잊지 못하는 우리들의 고향에 있는 백화산은 역사가 살아있는 상주의 호국영산입니다.

이토록 유서깊고 역사가 있는 산은 상주에는 물론 없고 전국에도 몇 안 되는 명산입니다. 신라 무열왕이 통일대업을 꿈꾸고 엮어가든 곳이요, 고려악공 임천석이 고려가 망했다는 소리를 듣고 거문고를 안고 떨어져 죽었다는 충신의 장소요,임진왜란때 왜놈들과 전투를 숙의하든 향병소가 있든곳이요, 월간[이전]이 왜놈들이 활과 창을 들고 따라오는 죽음의 문턱에서 곽란에 걸린 아우 창석[이준]을 업고 왜놈을 물리치고 아우를 살려냈다는 향기어린 우애의 장이기도 합니다.

또한 몽고군이 고려 때 삼천리강토를 유린할때 조정은 무력하고 백성은 도탄에 빠지고 목숨이 경각에 달할 때 은척 황령사에 있는 스님 홍지가 백성들과 함께 몽고군을 물리쳤다는 곳이 이곳 백화산입니다. 민간인이 한 전투라서 제대로 기록되지 않고 역사의 현장에서 살아질 뻔 한 전투가 한 역사가에 의해서 발굴되었습니다.

그간 우리는 백화산에 너무 무심했습니다. 인근 충북 영동군에서는 몇십억원의 자금을 투입해서 관광자원화 하고 있는데 우리 상주는 단돈 십원도 투입한 바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제에 의해서 지도상에 백화산이란 이름도 빠지고 한성봉이란 이름이 포성봉으로 바뀐 채 몇 십년을 그냥 백화산! 백화산!만 외쳐왔습니다. 산속에는 50년 이상된 쓰레기가 흉물스럽게 쌓여있고 이정표하나 없이 버섯이나 따 먹고 산나물이나 캐 먹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간단한 이정표를 세우고 쓰레기도 좀 치우고 올해 시 예산에 반영이 돼서 등산로도 곧 정비가 될 것입니다. 뜻있는 몇 사람들이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서 빼앗긴 이름도 되찾고 한성봉에 2미터가 넘는 표지석을 세우고 고유제도 지냈습니다. 내친 김에 "상주항몽대첩비"를 세우고져 상주시장님과 시의회 의장님 등 많은 유명인사들을 모셔놓고 발족식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우리들의 정성과 마음을 합쳐서 추진하면 상주시에서 적극 도와주신다는 약속도 받아냈습니다. 물론 대첩비의 규모나 장소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모금 규모가 어느 정도 확정이 되면 중지를 모아서 확정을 하고 상주시에도 협조를 구할 것입니다. 발족식날 벌써 천여만원이라는 많은 돈이 모금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협조를 하고 뜻을 모아 나갈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의 정성과 백화산사랑의 마음을 모아 주셔야 합니다. 형편 되는데로 많은 분들이 고향을 사랑하고 백화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일은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다만 저희가 앞장섰을 뿐입니다. 금전과 결부되는 일이라서 매우 조심스럽지만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상주항몽대첩비공동위원장 올림


항몽대첩비

 

 2008년부터 2013년 5월까지 모금접수, 역사적 고증을 위한 학술대회, 토지매입, 항몽탑 제작 공모, 추경 확보 등 여러 가지 우유곡절을 거쳐 마침내 항몽대첩기념탑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고병헌, 김철수, 이권)에서 2013년 5월 20일 오후 4시 '상주 항몽대첩기념탑'에서 국회의원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짐으로서 총사업비 7억원을 들여 부지매입, 기반조성, 기념탑 건립 등 항몽대첩을 기념하는 소공원이 조성됐다.

소공원이 조성된 그동안 추진과정은 생략하고 상주 항몽대첩기념탑 제원과 기념탑, 기념비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본 회 김상호 회원이 지은 기념탑 제원을 보면, 탑의 크기는 폭 7.5m, 높이 11.5m로서 전체적인 형상은 항몽 전투의 역사적 사실과 전통문양을 활용해 현대적 기법으로 연출하였다. 탑의 하부에는 전투에 참여하였던 승려와 민중의 모습을 입체적 브론즈 환조(丸彫)형식으로 구성하였고, 상부에는 전투의 배경이 되는 백화산의 자연환경을 물방울 형상 투조(透彫)형식으로 재구성하여 그들의 희생된 피와 호국정신으로 상주 땅을 지켜온 소중한 결실을 의미한다. 외부의 3개 스테인레스 시틸 곡선 구조는 하늘로 상승하는 형상으로서 전투 당시 백화산에 울려 퍼졌던 함성과 기개를 표현한 것이다. 탑에서 계단 하부까지는 3개의 계단참과 77개의 계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항몽대첩이 있었던 1254년과 1592년의 임진왜란, 1950년 한국전쟁이 있었던 해를 계단참으로 구성하고, 한 계단을 10년으로 산정하여 탑에 오르면서 호국정신을 가지도록 이루어져 있다.


상주 항몽대첩 기념탑 탑문

백화산은 신라 무열왕이 삼국통일 대업을 도모한 출발지요, 고여 항몽 대첩지이며, 조선 항일의경의 진지가 있던 호국영산(護國靈山이다.

1254년(고종41), 몽고의 차라대군은 9월14일 충주성 공격에 실패하고 남하하여 10월 19일 백화산의 상주성을 침공하였다. 그 당시 황령사 승(僧) 홍지(洪之)가 지휘하는 상주 관민(官民)은 목숨을 걸고 몽고군을 저승골로 유인하여 제4관인(官人)과 사졸(士卒) 과반을 사살하니 몽고군이 대패하여 물러났다. 이후로도 몽고군 5천여 명은 12월 26일 경남 합천까지 침공하면서 백성을 도륙하고, 국토를 잿더미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해 잡아간 포로가 20여만 명에 이르렀을 만큼 큰 전쟁이었다. 이처럼 백화산의 항몽대첩은 역사에 길이 남을 대승첩이라 하겠다.

이에 「백화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원들이 선조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에게도 길이 전하고자 항몽대첩 기념탑 건립을 꾀하니 각지의 많은 사람들이 호응하였고, 상주시가 이 뜻을 모아 여기 탑을 세운다. 2013년 2월 일 (상주향토사연구소장 조희열 지음)


상주항몽대첩탑 건립 기념비 비문

백화산 이곳은 1254년 몽고 차라대군이 상주산성에서 절반의 군사를 잃고 패하였다는 고려사의 기록과 구저능로 전해져 오는 곳으로서 외세침략에 대항한 순수 민중에 의한 항몽 승첩지이다. 백척간두에 선 나라를 구하였던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비를 세우자는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뜻을 세워서 2008년 5월 3일 「항몽대첩비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243명이 동참하여 추진하던 중 백화산의 항몽승첩의 규모나 전과로 미루어 반드시 탑을 세워야 할 승첩지였다는 주장에 찬동하는 많은 사람들의 요구와 노력으로 백화산 항몽기념탑건립이 추진되게 되었다. 참여자 모두가 함께 우리 후손들이 숭고한 선현들의 호국의 얼을 기리고, 이보다 앞서서는 여기에서 삼국통일의 꿈이 여기서 실현되었듯이 남북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는 성지가 되는 기념비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이 비를 세운다.

-2013년 2월 일 항몽대첩비건립추진위원 일동(글 사무국장 황인석)


4) “2008 경북 환경상”단체표창 선정 수상

2008년 12월 22일 환경관리평가보고회에서 환경사랑, 인간존중이란 시대적 사명감으로 그린 경북 건설을 위하여 활동이 우수한 시군 및 민간단체에 수여하는 『2008경북 환경상』시상식을 가졌는데, 단체표창으로 상주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이 선정되었다.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대표 이 권)은 '07. 4월 설립, 회원 80여명은 대표를 중심으로 백화산 쓰레기 청소(마대 100개)와 백화산 지명 제정, 한성봉 지명변경을 추진하여 2007년 12월 국토지리정보원에 고시 되었으며, 등산로 안내판 및 이정표를 설치하는 등 산사랑 운동을 적극 전개해 왔다. 특히, 백화산 항몽대첩비 건립을 위한 기금을 조성(4,400만원)하고 문화유적 발굴 및 자연보존활동에 앞장서 왔다는 공적이다.


5) 백화산 구수천 환경정화 활동


구수천 정화활동

‘2008년 4월 26일날 일기예보에 의하면 비가 온다고 합니다. 비가 와도 헬기 기장의 판단에 맡기고 모든 일정을 강행합니다. 착오 없이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백화산 구수천 정화작업 및 백화산 표지석을 세우기로 했는데, 4월 24일 백사모 카페 공지사항에 황인석 사무국장이 올린 글이다. 행사 당일 새벽부터 내리던 비가 오전 8시 30분 참석자들이 모이고 행사가 시작되자 더 많이 내렸다. 억수같이 비가 내리는데 백사모 임원진은 물론 회원들이 아무도 동요하는 사람이 없었다. 비가 오거나 말거나 행사 취지 설명과 함께 회장님 인사가 있었고, 구역별로 정화작업 활동을 펼쳤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백화산 표지석은 못 세웠지만 수거된 쓰레기 10여톤을 헬기로 운반하는 대대적인 정화작업이었다. 이렇게 백사모 단체는 영남의 동강으로 회자되며 ‘구수천 팔탄’으로 불리는 백화산 구수천을 온전하게 보존하고, 날로 증가하는 탐방객의 안전과 깨끗한 이미지 조성을 위하여 봄, 가을철에 등산로 정비 및 구수천 환경정화운동을 지속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2008년 12월에는 『2008경북 환경상』시상에서 단체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6) 백사모 주관「해맞이」 행사

 2015년 1월1일 백사모 주관으로 모동면 백화산 천하촌펜션에서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가 개최되었다. 2008년 첫해는 눈이 많이 쌓여 행사진행에 안전이 우려되어 백사모 회원 위주로 봉화대와 장군봉에서 두 팀으로 나누어 간소하게나마 정성을 다한 제(祭)를 올렸다. 2008년부터 개최된 백사모 주관 해맞이 행사는 날로 발전되어 매년 모동면민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소망기원제와 함께 만세합창, 해오름 함성, 풍선을 이용한 소망지 날리기 등 면민들의 화합과 희망을 다짐하는 신년초 행사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2008년 12월 26일날 2009년 새해를 앞두고 새맞이 행사 참여 독려를 위하여 기관단체에 발송한 백사모 이권 회장님의 참으로 진솔하고 너무나 포근하여 눈물이 막 날려고 하는 행사안내 서신과 축문을 함께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상주의 진산 호국영산 백화산에서 기축년을 맞읍시다 이권(2008.12.26)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어김없이 새해는 밝아오고 있습니다. 시련과 희망의 기축년 새해 해맞이를 우리의 꿈과 영혼이 함께 한 백화산에서 큰 숨을 몰아쉬고 두주먹 불끈 쥐고 찬란히 떠 오르는 기축년 새해 아침의 정기를 마십시다.

저희 백화산 해맞이 행사는 세금을 축내가면서 하는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고 순수한 시민들의 사랑과 노력으로 정성스럽게 하는 해맞이행사입니다.

큰 이벤트도 없고 시건방진 정치꾼들의 말장난도 없고 어쩌면 재미없는 해맞이 행사일 수도 있어나 새해의 각오와 소망을 빌어보는 민초들의 순수한 해맞이 행사입니다. 도포입고 전통적인 모습으로 천재를 지내고 소원을 담은 소지종이나 올리고 맑은 공기 마시고 새해의 도전과 각오를 하는 순수한 해맞이 입니다.

별다른 기대도 하시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옷이나 든든히 입고서 가족들과 손에 손을 잡고 올라가서 희망찬 기축년을 맞읍시다. 멀리 동해안으로 밀린 차량 행렬 원망하시지 말고 우리의 영혼이 숨쉬는 백화산으로 오십시오. 떨리는 육신은 따뜻한 떡국 한 그릇과 커피 한잔으로 녹이시고 훈훈한 우리 이웃의 아름다운 정성을 나눕시다. 기축년 아침에 백화산에서 뵙겠습니다


2009년 백화산 해맞이 축문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 會長 李 權

감소고우(敢昭告于)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백옥같은 백화산 정기 받고자

경인년 새 아침에 백옥정에 모인, 여기 모동 포도 아줌마

포도 값 금 가격되어 주름살 없어지고

포동포동한 모습 찾아 한 미모 하게 하시고

저기 모동 오이 아저씨, 오이 값 다락같이 올라

흰머리 굳은 살 없어, 새신랑 그때처럼 마나님 사랑 받게 하소서.

백화산 진산제와 문화제, 모동의 자랑 되어방방곡곡 백화산 알렸으며

천년 숨겨진 백화산 금돌성 외곽보성 장엄한 자태 또 찾았으니

백화산 호랑이님 굽어보시어, 올해 건립될 백화산항몽대첩비

만고에 길이 남을 모동 백화산 자랑거리 되게 하소서.

모동면민과 출향인사 모두모두 다복하며 건강하게 하시고

백화산 해맞이 참석한 이분들은 모동면의 일꾼이오니

그 이름 석 자 새겨두시어, 덤으로 가정에는 화목 식구마다 건강

뭣보다 마이너스 농협 통장 없게 도와주소서. 尙 饗


7) 백화산 문화제 행사 개최


백화산 문화행사

 호국영산 백화산이 간직한 훌륭한 역사 문화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상주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며 모동면민들의 단합을 기원하는 제1회 백화산 진산제 밎 문화제가 2009년 8월 29일 처음 개최되었다. 2009년~2011년까지는 진산제를 중심으로 문화행사를 병행하였으며, 2012년~2013년에는 백화산 문화 포도축제라는 제목으로 모동포도 홍보에 비중을 두었으며, 2014년에는 포도축제(시식 전시 판매 각종 체험거리)와, 황희 정승 이야기축제(밥상체험, 일화, 유묵, 영정 이야기 등의 전시부스), 백화산 역사 문화제(시대별 역사문화 등과 지명 등의 해설을 담은 전시관 운영)의 결합형으로 백화산의 역사문화관을 설치 운영함으로 볼거리와 이야기 거리를 제공하면서 백화산권의 역사문화를 홍보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문화제는 축제마당, 공연마당, 진산제와 함께 각종 체험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삼국통일의 전초 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던 백화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진산제와 황희 정승 이야기마당, 백화산 역사문화전시관 운영, 용두레 시연, 동아줄 꼬기, 짚신 만들기, 포도천연염색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참가자 노래자랑과 대동놀이를 통해 면민들의 화합된 모습을 연출했다. 백화산 문화제는 상주의 대표적인 축제 중에 하나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 생각된다.


8) 백화산 구수천 섶다리 설치 행사

 2010년 3월 6일 토요일 각종 초목이 싹이 트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위로 나오려고 꿈틀거린다는 경칩일날, 백사모 주관으로 ‘백화산 구수천 섶다리 놓기 행사’가 개최되었다. 저승골 앞 구수천에서 비가 오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상주시민모임 12개 단체와 서울대 산림학과 윤여창 교수(전 산림대학원장)와 자연환경국민신탁 전재경 법학박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밤나무 숲에서 저승골로 연결하는 섶다리 놓기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행사장에서 백사모 이권 회장은 “20년 전쯤에는 백화산 입구 신덕 동네 주민들이 다니던 유일한 통로인 섶다리가 있었다”며 “이 다리를 재현해 백화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편리함과 정감을 제공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섶다리 현장은 백화산 입구에서 30~40분 간 산길을 걸어야 했다. 너도나도 행사에 필요한 대형 국솥 등 집기들을 지게에 지고 먹을거리들을 한아름씩 안고 참가했다.

오전 11시쯤 상주향토문화연구회 정의선 위원이 임천석대 및 백화산을 소개하면서 본행사가 시작됐다. 맨발로 건너야 했던 이곳에 비록 초라한 모습이지만 백화산 풍광을 더하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섶다리가 저승골 앞에 탄생했다. 참석자들은 “물길을 다섯 번이나 건너야 해서 항몽대첩지인 저승골, 상주의 탄금대라 불리는 임천석대를 보기 힘들었는데 우리 힘으로 길을 뚫고 나니 뿌듯하다”며 새로운 명물 탄생을 자축했다. 서울대 윤여창 교수는 “오늘 섶다리 재현행사는 잃어버린 상주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 순수한 시민 행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산 구수천(龜水川) 팔탄(八灘)을 소개하면 이러하다.


1탄은 백옥정(白玉亭)에서 물탕골까지, 2탄은 물탕골에서 방성재까지, 3탄은 방성재(放聲재)에서 송골까지 경관이 우수하다. 4탄은 송골에서 보장골까지 이곳에는 난가벽(欄柯壁)이 있는 곳으로 구수천의 물결이 제일 격단을 이루는 곳이다.

5탄은 보장골에서 전투갱빈까지, 진불암터와 임천석대가 있는 곳으로 옛 성인들의 맑은 정신이 서린 곳이다. 6탄은 전투갱빈에서 저승골까지, 전투갱빈은 넓고 편편하며 수목이 무성하고 저승골은 깊고 경사도가 급경사이며 한 폭의 산수화를 방불한다. 7탄은 저승골에서 명경호(明鏡湖)까지, 산세가 수려하고 명경호의 양 옆산이 명경호 물속에 비쳐 너무나 아름답다. 마지막으로 8탄은 명경호에서 충북 영동 반야사(般若寺)까지이며 망월대(望月臺)가 있고 경북과 충북 영동이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9) 백화산 호국길 개통식 및 녹색길 지킴이단 발대식 

 2011년 6월 10일 모동면사무소에서 ‘백화산 호국의 길’ 생태탐방로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2011년 5월에서 2012년 2월까지 총사업비 12억 5천만원을 들여 녹색길(5.1㎞), 출렁다리(80m), 데크로드(106m), 안내소 1동, 숲속이 집 2동, 팔각정 등을 설치하고, 2012년 4월 25일 옥동서원에서 관내·외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화산 호국길 개통식 및 녹색길 지킴이단 발대식을 가졌다. 본 사업은 옥동서원에서 시작하여 백옥정, 세심석, 난가벽, 임천석대, 저승골, 전투갱빈, 반야사 옛터, 충북 도계인 반야사까지 6㎞의 백화산 구수천 여덟 구비를 잇는 사업으로서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국가를 지키기 위한 선조들의 뜻과 혼을 후세에 널리 전하기 위하여 조성된 길이다. 이날 행사는 의식행사 후에 출렁다리에서 구수정까지 트레킹 이동 후 구수정 제막식도 함께 가졌다.

백화산 호국길 개통으로 백화산을 찾는 등산객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농촌체험활동 및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 백화산권의 역사적 재조명을 위한 학술대회

 2013년 12월 2일 상주박물관 세미나동에서 백사모 주최로 ‘백화산권의 역사적 재조명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주제발표로 상주 백화산 주변의 고고학적 연구성과(세종문화재연구원 박달석), 고려시대 상주 백화산과 불교문화(경북대학교 사학과 한기문), 임진왜란기 백화산의 의병활동(순천대학교 사학과 이욱), 백화산 자락의 유교문화(상주문화원 부원장 금중현), 종합토론으로는 이권 전 백사모회장과 전옥연 상주박물관장, 조희열 상주향토문화연구소장이 열띤 토론에 함께 해 주셨다.

황학연 백사모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상주의 명산인 백화산에 대한 옛 모습이 구체적으로 그려질 것이고, 상주의 역사에서 백화산이 가지는 의미가 정리가 될 것이며, 앞으로 백화산과 관련된 행사나 연구에 올바른 토대가 잡힐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학술대회를 통해 시민들은 백화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고 우리 모임이 더 많은 호응과 관심 속에서 앞으로 문화 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효과를 피력했다.


11) 백화산 역사 문화 융성위원회 창립총회 개최

 2014년 8월 5일에는 백화산역사문화융성위원회 총회가 개최되었다. 위원회는 앞서 4월 22일에 모동면을 대표하는 7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발기인 38명으로 모임을 가졌는데, 발기문에서 "농지개발 등으로 고인돌, 금돌성의 차단성, 관요지 등이 사라져가는 현실을 묵과할 수 없어 백화산권의 역사문화 조성 계획을 주민들의 일치된 힘으로 추진하기 위해 발기했다"고 취지를 설명했으며, 지역의 명산 백화산이 가진 역사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역사문화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지역민들이 나서서 백화산문화융성위원회 창립대회가 개최 되었는데, 황학연 공동위원장은 총회 인사말에서 다음과 같이 호소하며, 위원회는 앞으로 항쟁지 기념공원 조성, 금돌성ㆍ옥동서원ㆍ조선시대 도요지 등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한옥문화마을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애하는 면민여러분 그리고 출향인사 여러분

백화산 역사 문화 융성을 위해 함께 동참 해 주시길 청합니다

우리 모동면을 대표하는 7개 기관 단체가 ‘백화산 역사문화 융성 공동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지난 4월22일 발기인 대회를 마치고 8월경 창립총회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2500년의 백화산권의 역사문화 유적이 있습니다. 지난 1969년부터 현재까지 45년간 백화산권의 유적지와 경관을 바탕으로 한 각종 논문 학술지의 발행과, 개발타당성조사, 지표조사와 연구가 있었습니다. 도립공원 청원, 녹차 황오선생 시비건립, 항몽대첩탑 건립 등의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추진되었습니다.이러한 상주의 시민 문화 단체의 활동이 반세기 동안 진행되어 왔었으나 희망하는 백화산 개발의 추진과 문화재의 승격 등은 언제나 후순위로 밀리고 또 방치 되어왔습니다. 이러하여 백화산의 역사문화를 바로세우기 위해서 우리 지역민들이 먼저 나서서 뜻과 의지를 모으고 출향인사들과 함께 동참하기를 희망합니다.

추진위원 가입은 1인당 1만원 이상 납입하면 되고 서상주 농협에 모금 창구를 만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모동 지역민과 출향인 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지역의 큰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자 합니다.

친애하는 면민과 출향인 여러분!

국가적 역사를 간직한 명산 아래에 살면서 우리가 먼저 백화산의 중요성을 앞서서 조사 연구 하지는 못하였지만 타인에 의해 밝혀져 온 역사의 진실이 46년간 방치 되어온 것은 부끄러운 일이기도 합니다만 이제라도 우리들이 나서서 다음과 같은 과업을 이루고자 합니다.

1) 삼국통일의 전초지와 항몽전사, 임진난의 외세 침략군에 대응한 상주민들

의 순수 자위적 항쟁지를 기념하는 공원의 완성

2) 신라, 고려, 이조에 이르는 금돌성, 조선 최상급의 도요지, 청백리 황희정

승을 배향한 옥동서원을 국가 지정문화재로 충절의 역사와 경관을 갖춘

임천석대를 명승지로

3) 백화산 입구에 탐방객의 편의시설은 임진난에 소실된 川河村 복원을 통

한 한옥 문화 마을의 조성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이를 책자로 발간하여 후대에 귀감이 되는 기록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모금된 금액의 사용처와 내역도 명확히 하겠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활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세미나 또는 포럼의 개최를 년1~2회 실시

2) 언론 매체를 이용한 광고를 통해서는 우리들의 뜻과 의지를 담은 창립

선언문, 학술 개발의 세미나, 포럼 개최의 홍보

3) 상주의 문화 관광 정책에서 백화산권의 개발이 우선이 되도록 여론조성

을 해서 우리들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4) 대내외적으로 면민과 출향인들의 동참을 과시해서 3, 4년마다 이뤄지는

지자체의 선거 출마자와 국회의원 출마자들에게 우리의 뜻과 의지를 표

명하여 평가의 기준 으로 삼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면민과 출향인 여러분!

‘백화산 역사 문화 융성위원회’ 가 우리 백화산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모두가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리면서 함께 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더 청원합니다.


12) 백화산 관련 홍보 및 연구 활동

 

 백화산은 상주시 모동면 수봉리 산97-1번지에 위치하여 해발 933m의 고산이다. 이 산은 백두대간의 영산인 속리산과 맥이 닿아, 상주시의 모동면과 모서면에 걸터앉은 산으로 충북 영동군 황간면과 경계를 짓고 있다. 이 산에 들어오는 입구에 옥동서원이 있고, 서원의 뒤편 옥봉에는 백옥정이 자리잡고 아래에 모동면 수봉리에서 황간면 반야사까지의 구수천은 사담, 세심석, 명경대, 병풍바위, 저승폭포, 전투갱변, 난가대, 임천석대 등 구수천 팔탄이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백화산은 자연 경관이 빼어날 뿐 아니라 신라 이래로 역사적 호국의 영산으로 널리 알려진 산이다. 신라시대에는 태종무열왕이 백제를 정벌할 때 (660년) 태종 무열왕이 삼국통일의 첫 꿈을 실현한 금돌성과 대궐터 같은 역사 문화 유적을 품고 있는 곳이며, 고려시대에는 몽고의 차라대가 상주성을 침공하였을 때(1254년) 황령사의 중 홍지가 관민병을 이끌고 나아가 차라대 대군을 격파한 대승첩지요,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1592년)이 발발하자 호국에 신명을 바칠 각오로 모여든 항병들이 고모담에서 의병진을 창설한 곳이기도 하다. 이처럼 백화산은 상주가 자랑하는 명산 중의 명산인데도 일제에 의해서 백화산이란 이름이 지도상에서 삭제 당했고, 산 정산의 한성봉도 그 이름이 포성봉으로 둔갑된 채 방치되고 있는 현실을 도저히 그냥 있어서는 안되겠다 생각하여 이에 뜻있는 모동면민들이 들고 일어섰는데 그게 바로 ‘백화산을사랑하는모임’이다.

 단체가 자율적으로 연구 및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지만 전시민의 동참분위기와 백화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하여 노력하는 과정에 2008년 11월 25일에는 청소년수련관 세미나실에서 상주시 지역혁신협의회(의장 하혜수)의 주관으로 상주 백화산(鎭山) 개발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백화산을사랑하는모임 회원과 향토사학자, 일반시민, 공무원 등 180여명이 참석해 열기가 뜨거웠는데, 특히 백화산 인근 지역인 모동면과 모서면민들이 각각 버스를 나눠 타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제발표로 단국대 정영호 석좌교수의 백화산 금돌성의 역사적 고찰, 공주대 역사학과 윤용혁 교수의 1254년 고려 대몽항쟁과 상주산성 승첩의 의의, 전 상주대 권태을 교수의 한문학에서 고찰한 상주 백화산 주제로 백화산의 문화유산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다각적인 지역개발방안 모색을 위한 효과적인 지역개발 방안이 제시됐다.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에서는 좌장으로 상주박물관 김호종 관장을 비롯하여 대경연구원 김주석 전문연구원, 경북전략산업기획단 김상곤 선임연구원, 배상수 상주발전범시민연합 이사, 경상북도 환경해양산림국 김남일 국장, 상주시지역혁신협의회 문화광관분과 강경모 위원,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 정의선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나와 상주 백화산(鎭山)개발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세미나를 통하여 백화산의 문화유산과 상주대첩에 얽힌 빛나는 전공을 상주대첩비에 새겨서 역사의 정체성을 제고하고, 백화산 문화유산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다각적인 개발방안을 마련하여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 단체가 지금까지 줄기차게 백화산을 홍보하고 지역사랑 운동을 펼치면서 백화산 주변 문화활동 내용을 백사모 이력 및 성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백사모 이력 및 성과 요약

2006. 1. 1 장군봉 해맞이 하산 길에 백화산을 위한 단체구성 논의

2007. 3. 1 백화산 산행보고서 작성(등산로 확보 및 유적조사를 겸한 산행)

2007. 4. 1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 결성 및 발대식

2007. 5. 4 백화산 바로알기 향토 역사 교육(초청강사 : 노천가)

2007. 6. 3 중모중,고등학교 총동창회시 사진전과 백화산 지명제정 서명식

2007. 7. 3 백화산 등산로 이정표 및 유적지 표지판 자체 제작 설치(300개)

2007. 8.15 중모초등 총동창회시 백화산 사진전과 백화산 지명제정 서명식

2007.10.18 백화산 금돌성 지명 신규제정 및 한성봉 지명 변경 건의(시청)

2007.12. 4 상주시 지명위원회 개최

2007.12.26 백화산 지명 제정및 포성봉을 한성봉으로 변경지정 고시

2008. 1. 1 해맞이 행사

2008. 1.27 백사모 1차년도 정기총회(항몽대첩비 추진결의)

2008. 1.30 진산제 명목으로 사회단체보조금 200만원 지급 확정

2008. 3.28 항몽대첩탑 임시 추진위원회 구성

2008. 4. 9 상주시청 홈페이지 제안사항에 건의(재난구조 관련 시설)

2008. 4.17 시민신문에 백사모 단체소개 - 김철수(전상주대총장) 칼럼

2008. 4.26 백화산 정화작업 - 수거된 쓰레기 산림과 헬기 지원 운반

2008. 4.28 백화산 정상에 ‘백화산 한성봉’ 표시석 설치완료

2008. 5. 3 백화산 지명제정 고유제 및 상주항몽대첩비 건립 추진위 발족식

2008. 7. 4 임천석대 답사와 진불암 위치확인 탐방

2008. 8. 3 백화산 항몽대첩공원 추진위 연석회의(모금 현황 보고)

2008. 9.29 백화산 등산로 작업 개시(설계:신록산업, 시공:중부산업)

2008.11.25 백화산 역사.문화 개발방안 모색 세미나 개최(청소년수련관)

2008.12.22 『2008 경북 환경상』선정 시상(포항 파인비치호텔)

2009. 1. 1 해맞이 행사

2009. 1.17 백사모 2차 정기총회

2009. 2. 5 백화산 개발을 위한 산행

2009. 2.13 지장마을에서 임원간부 토론 및 평가회 개최

2009. 3.19 백화산 산림레포츠 생태관광 개발타당성 및 기본구상(산림과)

2009. 3.27 백화산 구수천(6㎞)구간 누적된 각종 쓰레기 정화작업

2009. 4.18 중모초등학교 백화산 탐사대와 ‘중모별곡’ 문화탐방 안내

2009. 5.23 모동면직원 학습동아리 ‘중모별곡’ 문화탐방 안내

2009. 6. 1 항몽대첩공원 추진위와 시 관계자 연석회의(부지선정 및 매입건)

2009. 6. 9 구수천 팔탄 천년옛길 정비현장 답사

2009. 6.19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 공모 신청

2009. 7.31 공동 여름캠프 개최(자연환경국민신탁, 생명회의, 백사모)

2009. 8.29 제1회 백화산 진산제 밎 문화제 개최

2009.12.29 백사모의 산행 유적지 조사 탐방(금돌성 보성 추정 흔적 발견)

2010. 1. 1 해맞이 행사

2010. 1.17 백사모 3차 정기총회 및 '백화산 개발 방안 특강'

2010. 2. 3 백화산 구수천 섶다리 놓기를 위한 시민모임 결성(12개 단체)

2010. 3. 6 백화산 구수천 섶다리 설치 행사 및 주변 정화작업(구수천)

2010. 3. 7 금돌성 외곽 보성답사

2010. 3.15 문화지킴이 활동 (백화산 금돌성 주변 잡목제거)

2010. 4. 9 구수천 봄맞이 대청소 실시

2010. 5.19 계간지 ‘대경포럼’에 백화산 소개와 사진 게재

2010. 7.16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함께 6개 법학원생 생태.문화답사(2박3일)

2010. 8.27 제2회 백화산 진산제 및 문화제 개최

2010.10.11 백화산 상주항몽대첩비 추진위원장, 학술위원, 집행위원 회의

2010 상주지역 자기요지 정밀지표조사(대동연구원)

2011. 2.19 백사모 제4차 정기총회

2011. 2.27 시산제 및 풍년기원제(구제역 관계로 해맞이 행사 못함)

2011. 3. 4 백화산 녹색길 설계를 위한 실사 밎 의견수렴 답사 산행

2011. 3 8 백화산 봄맞이 대정화 활동

2011. 4.24 문화재지킴이 활동 백화서당 페가옥 철거 정화작업

2011. 6.10 호국의 길 주민설명회

2011. 7. 8 시청게시판에 충북일보를 보고 게시한 글(도둑맞은 오도치 고개)

2011. 8.20 제3회 백화산 진산제 및 문화제

2012. 1. 1 임진년 해맞이 행사

2012. 2.24 백사모 제5차 정기총회

2012. 2.28 우리마을 녹색길 지킴이단 순회교육

2012. 4. 4 문화재지킴이 활동 및 녹색지킴이단 호국길 정화작업

2012. 4.18 임원단 회의(천하촌 펜션 관리 방침 수립, 관리자 결정)

2012. 4.25 호국길 개통식(저승다리 개통) 및 녹색지킴이단 발대식

2012. 6. 2 도청 상주공무원 100명 가족대회

2012. 6.18 항몽대첩탑 공모자들 현장 설명회

2012. 6.20 백화산 문화제 예산관련 부시장 면담

2012. 6.25 옥동서원 도지정에서 국가지정문화재(사적)으로 승격 심의(도) 2012. 7.18 백화산 항몽대첩탑 공모 제안서 평가

2012. 6.25 임원간부회의(백화산 문화제를 백화산 문화.포도축제로 확대)

2012. 7.20 호국길 안내판 설치, 사유지 출입통제 가이드라인 설치

2012. 8.17 제4회 백화산 문화 포도축제를 위한 참여기관단체 최종보고회의

2012. 8.22 백화산 문화 포도축제 예산 확보를 위한 시장면담

2012. 9. 1 제4회 백화산 문화 포도축제

2013. 1. 1 해맞이 행사(천하촌 펜션, 150명 참여)

2013. 1.11 상주시 사회단체 보조금 신청

2013. 1.28 제6차 정기총회(임원진 개편-회장 황학연, 사무국장 남광식 등)

2013. 3. 9 백화산 내원 기행 및 탐사(상주박물관, 上州문화연구회 동참)

2013. 5.10 항몽대첩과 백화산 책자 발행/상주항몽대첩비 건립 추진위원회

2013. 5.20 항몽대첩탑 건립 준공

2013.10. 5 제5회 백화산 문화 포도축제

2013.11. 1 백사모 금돌성 주변 정화작업

2013.12. 2 백화산권의 역사성 재조명을 위한 학술대회

2014. 1. 1 해맞이 행사

2014. 4.22 백화산 역사 문화 융성위원회 발기인 모임

2014. 4.26 새봄맞이 대청소

2014. 8. 5 백화산 역사 문화 융성위원회 창립총회

2014.10. 4 제6회 백화산 문화제 개최


5. 나가는 말

모동면은 41개 자연부락에 총 1,230가구 2,84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포도생산농가가 750농가, 재배면적 650ha 연간 1만 8천톤을 생산해 35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포도 생산지이다. 모동의 포도는 백화산을 중심으로 해발 250m 중·산간지대에 위치해 있어 높은 밤낮의 기온차로 맛과 당도가 높아 소비자로부터 인기가 높다. 모동하면 포도 밖에 생각 나는게 없었다. 모동면에 근무하기 전에는 필자도 그랬다. 황희 정승의 숨결이 살아있는 옥동서원이 있었는지, 신라 무열왕이 임시행궁으로 사용했던 금돌성이 위치한 곳 이었는지 전혀 몰랐다. 2007년 4월 발족된 백사모 사람들이 열을 내며 백화산과 한성봉의 이름 찾기와 백화산 구수천 정화활동과 호국의 길을 만들자 할 때도 사업계획만 거창하게 벌려 놓고 지방신문에 소문 좀 내다가 흐지부지 꼬리 내리고 말겠지 했다. 그러나 그것은 필자의 섣부른 생각이었다.

상주시청 홈페이지 관광종합안내 <주요 관광지 소개>를 보면 상주는 낙동강 자락에 위치한 천혜의 관광자원 경천대를 비롯하여 상주자전거박물관, 효자정재수기념관, 성주봉자연휴양림, 문장대, 장각폭포, 견훤산성, 동학교당, 우복종가, 충의사, 상주향교, 도남서원, 남장사 등 뿌리깊은 전통과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 <상주의 名山>부분에 보면 백화산이 나오는데 이렇게 적혀있다. 백화산 하면 문경의 백화산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문경의 백화산과 이름이 똑 같은 백화산(白華山 993m)이 상주의 중화지역에 우뚝 솟아있다. 고 적혀 있다.

그리고 2020 상주비젼 상주시 종합계획(2012.12월) 67쪽에 상주시를 대표하는 요소가 나오는데 1순위 퍼센트를 보면 자전거도시가 44.4%, 삼백의 고장이 27.0%, 경천대 7.9%, 문장대 9.8%, 성주봉자연휴양림 4.4%, 기타 9개 요소 합쳐서 6.5%로 나온다. 백화산은 3순위에도 항목이 없다.

모동면과 모서면은 백화산의 영향을 받아 성장된 취락지로 수계도 금강 수계에 속하여 있고, 생활권도 대부분 김천과 황간에 따르고 있다. 말하자면 상주 중심부의 영향에서 대부분 소외된 지역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백사모 아저씨들 얘기를 빌리자면, 백화산권 지역민들이 끊임없이 발전적 요구를 하여 왔으나 그동안 늘 후순위로 밀려왔고, 소외되었고, 방치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백사모의 탄생 이전의 이야기다. 본 회 김상호 회원이 2014년 2월에「上州」제7호에 발표한 ‘상주 백화산 석천, 호국의 길 이야기’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백화산 일대가 문화적으로는 다른 곳에 비하여 많은 유적을 가지고 있다. 선사유적과 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 까지 크고 작은 역사의 한 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이곳의 독특한 문화유적과 농·특산물을 연계한다면 어느 지역보다 특화할 수 있는 지역으로 보인다.

그 중심에 ‘백화산을사랑하는모임’이 있고, 지역민들의 성원이 있고, 낮이고 밤이고 백화산 사랑 놀음에 흠뻑 젖어 있는 백사모 가족들 소문을 듣고는 멀리서 가까이서 함께 동참하거나 응원을 보내는 후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백사모를 후원하는 외부인 중에 한국예총 상주지부 사무국장인 민경호 화백은 2008년 8월에 백화산 문화제 행사 홍보 삽화로 사용할 이미지를 그려서 백사모에 전달하기도 하였다. 단체에서는 백화산 정상 주위에 철쭉 군락이 만개되었음을 상징하는 이미지「백화산의 봄」이 행사장 곳곳에 깃발처럼 펄럭이면 보기 좋을 것 같다며 백사모 행사 팜프렛 등에 이미지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후원자들이 더 늘어 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백사모의 열정적인 활동에 대하여 현황을 살펴 보았다. 백사모는 소외된 지역에서 지역주민이 하나로 뭉쳐 굿굿히 일어난 자생 순수민간단체로 그동안 많은 업적을 남겼다. 잃어버린 백화산 이름을 되찾고, 상주항몽대첩기념탑을 세우고, 매년 구수천 환경정화 활동과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백화산 문화제 행사와 호국의 길을 개통하였으며, 백화산 관련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그런데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14년 8월 5일 백화산 역사문화 융성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왕성한 문화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융성위원회 발기문에서 밝힌 과업들이 하나하나 완성될 때 쯤에는 자랑스럽게 백사모 탄생 10주년을 맞을 것이다.

2008년 4월에 김철수 현 상주문화원장님이 ‘시민신문’에 백사모 단체를 소개하는 칼럼을 실었는데, 백사모의 그동안 성과를 열거하고는 칼럼 마지막 부분에 보면 ‘지역발전에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지역발전을 말로만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하여 지역에 있는 문화유산을 되살리는 이런 일들은 정말로 아름다운 일이기 때문에 박수를 보낸다’고 하셨다.

필자도 우리 고장에 이런 소중한 문화단체가 오래도록 건강하게 번창하기를 소망하면서 손바닥이 아프도록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참고문헌 및 자료>

․ 백화산을사랑하는모임, 『백화산맥의 역사적 재조명을 위한 학술대회』, 2013.

․ ____________________, 『항몽대첩과 백화산』, 2013.

․ 백화산역사문화융성위원회, 『백화산 역사 문화 융성』, 2014.

․ 上州文化硏究會, 『上州 제7호 』, 2014.

․ 상주시, 『2020상주비전 상주시 종합계획』, 2012.

․ 백화산을사랑하는모임 다음 카페<http://cafe.daum.net/imod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