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연못

빛마당 2017. 3. 28. 21:58

연못

 

바람이 불어 이는 물결이야

바람 자면 잔잔해지잖아

 

하늘에서 드리운 구름이야

지나가면 그만이잖아

 

사랑해

좋아해

 

때로는 좋은 말도

무심히 던지면 돌이 된대.

 

보이지 않는 속살 속에서

돌이 된대 여.

 

진주조개 속살을 후비는

돌이 된대.

2017.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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