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낙엽
김재수
봄, 여름, 늦은 가을까지
붙박여 있던 이파리
홀가분하게
손을 놓았다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몰려다니다
가을비에 모여 젖고 있지만
좋겠다
성적표에 매달려 허둥대는
나를 보면서
2021.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