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나팔꽃
김재수
한 뼘이라도 오르고 싶어
줄타기 하며 웃기만 하는데
나팔을 불지 못하는 나를
자꾸만 나팔꽃이라 불러요
이러다 정말 내 웃음에서
보랏빛 나팔 소리가 날지도 몰라요
자!
귀 기울여 봐요.
2022.8.29. 2022 푸른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