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할머니의 기도

빛마당 2024. 4. 23. 20:01

 

할머니의 기도

 

김재수

 

할머니 기도를 몰래 들었다

 

하나님 저는 지사교회를 너무 사랑하나 봐요

지난주일 행복동행예배 드린다고 갔더니

다음 주일이라고 하시고

 

오늘 다시 지사교회에 갔더니

너무 일찍 왔구나, 아직 두 시가 아닌데 벌써 왔니?

 

나도 할머니 몰래 기도드렸다

 

하나님 우리 할머니가

지사교회를 사랑하는 만큼

할머니도 사랑해 주세요.

202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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