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꽃대가 쑥쑥
아마릴리스 화분에 물을 주다가
깜짝 놀랐어
어제도 보지 못한 꽃대가
쑥쑥 올라와 있잖아
하나님은 꽃만
좋아하시나 봐
쪼그리고 앉아서 바라보며
부러웠다
하룻밤에 쑥쑥 크는
네 키가.
2024.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