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문화/상주문화 25호

한국 재래 잠품종(蠶品種), 상주종(尙州種)의 성상(性狀)

빛마당 2016. 3. 30. 15:47

한국 재래 잠품종(蠶品種), 상주종(尙州種)의 성상(性狀)

상주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농학박사

윤 재 수

 

머리말

누에의 원산지는 중국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사육 흔적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중국의 절강성(浙江省) 하모도(夏姆渡)의 신석기시대 유적(BC 4887±96)에서 누에 무늬가 새겨진 골배(骨盃)가 발굴되었고, 중국의 장안(長安)부근 산서성(山西省) 하현(夏縣) 서음촌(西陰村)의 앙소기(仰韶期) 유적지(BC 2500)에서 찌부러진 고치가 발굴되어 누에와 인류와의 관계는 5,0006,000년 전에 이루어 진 것으로 추정된다.

기원전에 사육된 누에는 현재 사육 중인 집누에(家蠶, Bombyx mori)가 아닌 뽕나무에 서식하는 야잠(野蠶)의 일종인 Rondotia menciana Moore(중국명, 白眼蠶)일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야잠(野蠶)이 사람들에 의하여 사육된 시기는 BC 1100년경으로 추정된다. 현재 양잠농가에서 보편적으로 사육되고 있는 누에는 멧누에(桑蠶, Bombyx mandarina Moore)에서 개량 육성된 것이다. 양잠의 기원에 관한 학설은 다양한 설이 제기되고 있다.

Mukkerji, N. G. 는 히말랴야 지방에서 양생하고 있는 들누에 Theophila huttoni Westw라 하였으며 가와구찌(川口)는 뽕나무의 해충인 멧누에 Bombyx mandarina M.라고 하였다.

단우운(段佑雲)1화성 잠종류가 2화성으로 분화되고 2화성 잠종류는 3화성으로 분화되었다. 중국의 집누에(家蠶, Bombyx mori L.)와 멧누에(桑蠶, Bombyx mandarina M.)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감에 따라 기온의 상승과 더불어 화성이 증가되어 누에는 1화성에서 2화성, 2화성에서 휴면 다화성, 휴면다화성에서 비휴면다화성의 방향으로 분화되었고, 멧누에는 1,2화성 자연혼잡 품종군에서 2,3화성 자연혼잡 품종군으로 분화되고, 2,3화성 자연혼잡 품종군에서 3,4화성 자연혼잡 품종군으로 변화되었다고 하였다.

장동경(蔣東慶)은 황하유역의 구릉 지대에서 기원하나 정치적 역량에 따라 전국적으로 보급되었고, 절강성(折江省) 오흥현(吳興顯)의 전산양(錢山漾) 유적에서 발굴된 견직물은 4,730년 전의 것이다. 멧누에 순화가 1,0002,000년은 걸릴 것으로 보면 중국의 양잠 기원은 5,0006,000년 전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양숭만(楊崇萬)은 양잠의 기원은 어느 한 지역에서 국한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동시 다발지역으로 다중심적(多中心的)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위동씨(魏東氏)는 여러 유적에서 발굴된 문물이나 역사 및 고대지리 등 방대한 자료로부터 하연도(河娟渡) 문화에서 양저문화(良渚文化)까지의 시기가 중국양잠의 발족 단계였다. 이 시기에 누에, , 견사, 견직물 등의 문물이 발굴된 유적은 하모도(河姆渡), 전산양(錢山漾) 등 양자강 삼각주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이 지역이 중국 양잠의 시작 단계의 중심 지역으로 설명한다.

양자강 삼각주의 양잠은 하시대(夏時代) 말기에 타 지역으로 점차 전파 되어 감에 따라 양잠의 중심지도 준하(准河)하류로 이동하였다. (), ()의 시대가 되어 중국 양잠의 중심지는 중원지역으로 옮겨지고, 잠업은 황하(黃河)의 중하류, 양자강의 중하류의 넓은 지역으로 넓혀졌다.

진대(秦代)에 있어서 중국 양잠의 이동은 지역적인 기후 변화에 따라 일어났을 것 이다. 5,0007,000년 전 양자강 삼각주의 기후 조건은 누에의 자람과 번식에 알맞은 것으로 그 무렵 황화 중류의 황토 고원은 한발 기후에 속하고 있었다. 그러나 4,0005,000년 전 사이는 남방지역의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 그 지역의 양잠은 불가능하게 되었으나 중원의 기온은 반대로 올라가 양잠에 알맞은 지역으로 되었다.

위씨는 고대 야잠이 순화되기 시작한 것은 하대(夏代)이고 양잠이 이루어진 것은 은(), () ()였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그 이후로 은, 상대의 양잠 생산고가 현저히 증가된 점과, 갑골문자(甲骨文字) 중에 견직에 관한 내용을 많이 볼 수 있으므로 관련된 기술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이른 것으로 생각하였다. (). ()()의 중국 중원의 기후는 열대 또는 아열대에 속하여 야잠은 다화성이었으나, 실내에서 기르는 누에는 1화성 또는 2화성으로 서로 다른 것으로 생각하였다.

윤량령(尹良塋)야잠이 어느 곳에서 최초로 실내육이 시작되었으며 또한 집누에가 언제쯤 이루어졌는지에 관해서는 고대 문헌상으로는 이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하였다.사기(史記)잠경(蠶經)에는 황제원비(黃帝元妃) 서능씨교민양잠(西陵氏敎民養蠶)이라고 되어 있다. 또한통람외기(通覽外記)에는 서능씨지여명누조(西陵氏之女名累組) 위황제원비(爲皇帝元妃) 시교양잠(始敎養蠶) 치사견이공의복(治絲繭以供衣服)’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따라 누조(累祖)가 제일 먼저 누에를 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누조가 양잠을 가르치기 위하여는 우선 양잠에 관한 기술을 알고 있지 않으면 안되었을 것이다. 서능(西陵)의 지리적 위치는 사천(四川), 호남(湖南), 호북(湖北) 3()이 접경되는 지역으로 서능씨국(西陵氏國)과 파촉(巴蜀)과는 이웃이므로 양잠기술은 파촉에서 전하여진 것으로 생각하였다. 파촉의 양잠은 아마도 중원보다 빠를 것으로 생각된다. 화양국지(華陽國誌)의 촉지(蜀誌)에는 촉나라는 인황(人皇)으로부터 시작되나 촉()과 파()가 하나가 되었다. 황제때 황제의 아들 창의(昌意)가 촉산씨(蜀山氏)의 딸과 결혼을 하여 고양(高陽)이란 아들을 두었다. 그의 자손이 촉()을 영지로 받았다. 이러한 사실은 중국의 서남부 부근의 오래된 나라로, 역사상 중요한 것은 촉산씨(蜀山氏)이다. 산에 촉(: 나방이나 나비 등의 애벌레를 말함)이 많으므로 촉산(蜀山)이라 칭하였다. 그 곳에는 잠총(蠶叢)이라는 사람이 있어 사람들에게 주거 가옥 내에서 누에를 치는 법을 가르쳤다. 사람들은 이에 따라 이익을 보았기 때문에 잠총왕(蠶叢王)이라 불렀다. 후세 사람들은 이에 감동하여 신()으로 모심과 동시에 잠총사(蠶叢祠)를 세웠다. 세간에는 청의신(靑衣神)이라고도 불렀다.

우노메(布目順郞)는 은()에서 주()에 결쳐 화북 중원(華北中原)의 기후는 현재의 남경(南京) 근방(近方)의 기후와 가까울 것으로 보아 뽕도 잘 자라고 양잠에 아주 좋은 기후였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 같은 기후가 은대(殷代) 이전에도 있었다면, 양잠의 발생 소지는 먼 옛날 화북중원(華北中原)에 이미 갖추어져 이었다고 보아도 좋다.

한 대(漢代) 낙랑군(樂浪郡) 25개 현(個縣) 중 잠태현(蠶台縣)에서 양잠을 하였다. 잠태현은 지금의 강원도 서부나 서북부 지방이다. 낙랑에서 잠태현이 독립하는 시기인 서기 30년 이후에 양잠기술이 일본에 전파되었고 한반도의 남쪽으로 양잠이 전하여 졌다.

요시다케(吉武成美)는 인류가 고치를 이용하기 위하여 야잠을 순화시켜 집누에로 사육하기 시작한 시기는 처음에는 어느 특정지역에서 이루어진 후에 각지에 전파된 것이 아니고, 서로 다른 지역에서 독단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하여 양잠의 기원은 다중심적(多中心的)인 것으로 보았다.

 

 

1. 누에 품종의 분화

누에는 여러 지역적 품종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 원산지를 중심으로 서식되어 온 누에가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여러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여러 형태의 도퇴와 선발이 반복되어 현재와 같은 일본종, 중국종, 구주종, 한국종 및 열대종 등의 지리적 품종이 형성되었을 것이다. 이와같은 과정에서 지역 특성의 환경 조건에 적응 되어진 품종이 만들어 졌다고 생각된다.

누에의 여러 형질 중에서 가장 환경의 영향을 받기 쉬운 화성(化性)이나 면성(眠性) 등의 형질이 지리적 품종의 구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각 지역에 분포된 누에가 다시 그 지역 특유의 인위적인 도퇴나 선발을 거쳐 품종의 분화가 촉진된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지리적 품종 간의 교잡은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각 지리적 품종은 서로가 격리된 상태여서 각기 특징이 있는 성질을 가지게 된다. 육종을 목적으로 한 지리적 품종간에 교잡이 이루어진 것은 대체로 1900년 이후의 일이므로, 이전까지는 지리적 품종 내의 교잡만을 하였을 것이다.

누에의 일본종, 중국종, 구주종, 한국종 및 열대종이라고 하는 지리적 품종들은 이들 고유의 특성이 있다. 누에의 중국종 및 구주종에 속하는 품종들은 대체로 유충반문이 희잠(姬蠶)으로 p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종은 거의 대부분이 형잠(形蠶)으로 +p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고치의 모양도 일본종은 땅콩형(俵形, 落花生形)이고, 중국종은 둥그스름한 타원형(橢圓形)이며, 구주종은 장타원형(長橢圓形), 열대종은 방추형(紡錘形)이다.

고치의 색은 중국종이나 일본종이 대부분 백색이나 진한 황색을 나타내며, 구주종은 육색(肉色), 열대종은 황색 또는 담황색인 것이 많다. 이와같은 현상은 같은 지리적 품종에도 유전자의 종류나 분포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품종 간의 차이는 생물학적으로 여러 유전자의 출현 빈도의 차이에 연유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의 지리적 품종간에 나타나는 유전자의 분포 차이나 유사성에 의하여 품종 분화가 이루어진 양상으로 추측할 수 있다.

지리적 품종의 특성을 연구하기 위하여 생물학적 유연관계를 조사하여 생화학적 면에서 품종간의 차이를 규명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품종간의 인위적 교잡을 통해서 자손들의 형성 유무에 따라 유전자를 기초로 생물의 다양성을 통일적으로 연구하여 유연관계를 규명하여 간다.

생물학적 연구의 요인은 DNA, RNA, 단백질, 말단 대사물의 유사성을 지표로 유연관계를 찾아낸다. 이들 지표에는 서열이 있어 하위(下位)의 것은 유전자와 1:1의 대응이 반드시 있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가능한 한 상위(上位)의 지표 수준에서 비교하는 것이다. 누에 품종에 관한 비교 생화학적 연구는 초기에는 제 4 서열의 말단 대사물인 견색 및 체색 색소의 존재 여부를 대상으로 연구가 이루어 졌으며 단백질 수준의 연구가 1950년이후에 행하여 졌다. 누에 소화액 및 혈액 amylase 형의 연구, 단백질 또는 효소의 아미노산 배열의 변화, 누에 혈액 산성 phosphatase 형의 연구, 효소형 유전자의 출현빈도의 조사 등등이 활용되었다.

한국종은 거의가 3면잠(3眠蠶)이나 이는 중국종 1화성에 속하는 3면잠 계통에서 분화된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종은 1화성 성질이 강한 반면, 일본종은 2화성 성질이 강하다. 한국종과 일본종과의 유연성은 멀다. 누에는 중국종 1화성, 중국종 2화성, 일본종 1화성, 일본종 2화성, 구주종 1화성, 한국종 1화성 및 열대종 다화성과 같은 다양한 지리적 품종들이 있다.

요시다께(吉武成美)는 이들 지리적 품종은 하나의 기원종(起源種)인 중국종 1화성에서 시간과 공간적인 경과 중에 분화된 것으로 생각하였다. 중국의 어느 지역에 살고 있던 멧누에로부터 집 누에로 순화된 것이다. 야잠에서 집 누에로 순화된 누에는 점차 각지에 전파되었고, 이들이 각 지역에 적응하고 지역문화의 영향에 의하여 인위적인 선발을 거쳐 현재 사육되고 있는 각종 지리적 품종이 성립되었다고 생각하였다. 이와같은 일원설(一元說)에 대하여 장(將猷龍)은 누에의 순화는 서로 다른 시기에 서로 다른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다원설(多元說)을 주장하였다. 그가 다원설을 주장한 근거는 다음과 같다.

중국의 하남성(河南省) 영양현(榮陽縣) 청대촌(靑臺村)에서 앙소문화(仰韶文化) 유적에서 5,000년 전의 견() 및 마직물(麻織物)이 출토되어 중국 북방 지역 잠업이 대단히 오래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절강성(折江省) 오흥현(吳興縣) 전산양(錢山漾) 유적지에서 발견된 견직물은 4,75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므로 중국 동방지역의 잠업의 역사도 상당히 오래되었다. 중국 남방 지역인 복건성(福建省) 무이산(武夷山) 백암애(白岩崖)에서 발굴된 견직물은 3840±80년으로 추정되었다. 중국 고대 양잠은 여러 형태로 광범위하게 행하여진 것으로 생각되며, 당시의 사회 환경 및 지리적 여건 등으로 보아 지리적 품종은 각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역사적 시기에 그 지역에 서식한 다화성 멧누에를 순화시킨 것으로 생각하였다.

 

 

2. 한국 재래종

양잠 기술은 중국에서 발달하여 한반도에 전래되었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양잠 기술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래는 중국 주() 나라 무왕(B.C 813년 경) ()에 기자(箕子)가 전하였다. 반고(班固)가 지은 한서(漢書) 지리지(地理誌) 연조(燕條)에 은도(殷道)가 쇠하여 기자(箕子)가 조선에 가서 예의, 농사일, 양잠을 가르쳤다. 은도쇠 기자거지조선교민이예의, , , , (殷道衰 箕子去之朝鮮 敎民以禮儀, , , , )’이라는 문구 이다. 이 기록에 의하면 3,000여 년 전에 양잠업이 한반도에 전래 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기자 조선의 신빙성이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역사적 기록은 알 수 없다. 뿐만아니라 한반도에도 양잠이 생육할 수 있는 상수리 나무와 떡갈나무 등이 넓게 분포되어 있고, 누에 성장에 알맞은 자연환경을 이루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반도의 고유품종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초기의 양잠이 멧누에 사육일 경우라도 야상(野桑)이 한반도의 어느 곳이나 분포되어 있어 멧누에가 먹고 살만한 환경이었다.

누노메(布目)은 일본 구주지방에서 출토된 비단조각을 분석하고 한반도 낙랑군(樂浪郡) 잠태현(蠶台縣) ()에서 온 것으로 거의가 3면잠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고대 누에 품종 모두가 중국의 남방이나 인도지나에서 도래한 것으로는 생각할 수 없다. 환단고기(桓檀古記)에는 단군이 나라를 세우고, 비서갑(非西岬)의 하백여(河伯女)를 거두어 아내로 삼고, 누에치기를 다스리게 하니 순방(淳厖)의 다스림이 온 세상에 두루 미쳐 태평치세를 이루었다고 하였다. 이로 미루어 보면 한반도에도 4,000여 년 전부터 양잠이 성행하였다.

한국 재래종 누에 품종은 지리적 품종 분류상 중국종, 일본종, 구주종 및 열대종과 함께 한국종으로 독립 분류되었다. 한국 재래종의 특성은 1화성 3면잠이다. 한국 양잠 고서(古書)에는 첫잠을 초면(初眠), 두면(頭眠), 정면(正眠), 둘째잠을 재면(再眠), 정면(停眠), 셋째잠을 대면(大眠)으로 기록하여 3면잠만 기록된 것으로 보아 3면잠 사육이 보편적임을 알 수 있다. 한국 재래종의 화성은 1화성이 대부분이었다.

한국 재래종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일본 강점기의 일본인에 의하여 시작되었다. 1915년 나까오(長岡哲三)은 근업모범장(勸業模範場)에 근무하면서 평북 성천, 경기 수원, 강원 철원, 전북 임실, 경북 상주, 경남 거창, 안의 등 한반도 잠종을 수집하여 그 특성을 일본종 소석환(小石丸)과 비교 연구하였다. 한국 재래종은 상주종, 비안종, 전주종, 철원종, 성천종 및 수원종으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한국 재래종의 종합적 평가를 하였다. 한국 재래종은 난내(卵內) 배자 발육은 지지하여 같은 온도 하에서도 그 발생은 소석환(小石丸)에 비하여 경과일수가 수일이나 길고, 개체의 발육이 균일하지 못하다. 부화 의잠의 발생 수가 많은 날이라도 150%의 부화 의잠(蟻蠶)을 얻는데 불과하다. 적은 것은 25~26%의 발생을 보였다. 발생기간은 장시간을 요하며, 짧은 것은 6일간, 긴 것은 23일이나 걸렸다. 누에의 발육은 완만 부제(不齊)하고, 많은 지잠(遲蠶)이 생기고 면기가 길며, 사육일수는 짧은 것도 있으나 대부분 4면잠과 같이 길어서 4면잠인 일본의 4면잠과 큰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3면잠이라도 사육에 드는 품이 거의 절감되지 않았다. 의잠 체중은 가볍지는 않으나 향식 후 체구의 발육은 불량하다. 급상량은 비교적 적지 않으나 수견량이 아주 적고 생사량은 더욱 적으며, 쌍고치 비율이 일반적으로 많다. 같은 아구(蛾區)의 잠종에서 누에의 반문이 형잠(形蠶), 희잠(姬蠶), 호반(虎班) 및 비백반(飛白斑) 등 여러 가지로 분리하고, 또 고치의 색깔도 백, 농황, 담황, 농녹 및 담녹의 5가지나 분리되어 품종이 아주 교잡하다.

 

 

3. 한국 재래 누에 품종, 상주종의 특성

상주의 토질은 뽕나무 생장에 적당하고, 기후는 누에 사육에 알맞다. 상주는 지리적으로 산간 지대와 낙동강을 비롯하여 저습 구릉지가 많아 야생 뽕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고, 한국 최고령의 뽕나무가 은척에 생존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상주지방은 누에 사육에 알맞은 기후와 토양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자연 조건으로 보아 상주지방에도 상당히 많은 누에 사육이 오랜 옛날부터 일반 농가에서 시행되었다고 보며, 상주지방 고유 누에 품종이 존재 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고려조의 최자(崔滋)는 삼도부(三都賦)에서 양잠을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다.

 

계림이 오래도록 화려함은 / 雞林永嘉,

뽕나무와 산뽕나무가 우거졌기 때문이고 / 桑柘莫莫,

봄날 누에 칠 때 / 春而浴蠶,

한 집에 만 개의 잠박이요 / 一戶萬箔,

여름이라 실 뽑으면 / 夏而繅絲,

한 손에 백 타래씩 / 一指百絡,

처음 실을 뽑을 적에 / 始而縒,

베를 짜아 색을 내고 / 方織以纅,

우레 같은 베틀소리에 바람이 난다. / 雷梭風杼,

우레와 벼락이 사람의 손에서 난다. / 脫手霹靂,

비단이 벌려있고 또 고치를 따니/ 羅綃綾繰,

비단 실이 희어 곡식이 되네 / 縑綃縳穀,

가는 연기와 엷은 안개가 / 煙纖霧薄,

눈 같이 희고 서리 같이 희다. / 雪皓霜白,

파랑노랑주홍녹색으로 물들여 / 靑黃之朱綠之,

아름다운 비단에 수를 놓고 색을 들여 / 爲錦綺爲繡缬,

공경들이 입고 / 公卿以衣, 선비와 여인네들이 입어 / 士女以服,

끌리는 소리, 옷 스치니 와삭거리니 / 樞曳綷䌨,

붉고 붉은 빛이 떨쳐 일어나네 / 披拂赩赫,

이야말로 하늘이 정성을 쏟은 곳으로 / 是誠天府,

나라의 보물이 가득 쌓였네 / 國寶錯落

조선조의 상주목 용궁현 고상안농가월령효빈잡기에서 누에에 관한 글을 남겼다. 그가 저작한농가월령3월절 청명편에는 잠종을 따뜻한 곳에 안치한다고 기록하고, 만약 뽕잎이 피지 않았는데, 누에가 알에서 나오면 전년 가을에 가루로 만든 뽕잎을 물로 축여 먹이면 뽕가루를 찾아 먹고 살게 된다.’ 고 기록하였다. 가루로 만든 뽕잎은 인공 사료육의 시도라고 할수 있으며, 1960년에 일본의 하마무라(氵兵 村)가 누에 인공 사료육을 시도한 시험보다 340년전에 상주지방에서 누에 인공 사료육을 실시하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4월절 입하편에서는 누에가 크게 성장하여 뽕잎을 따서 우로(雨露)를 무릅쓰고 누에를 치는데, 누에의 성질이 습기를 싫어하여 습기로 병이 든다. 이때 뽕잎 가루를 이슬 묻은 뽕잎에 뿌려서 먹이면 습기를 없앨 뿐 아니라 고치도 다른 것 보다 야물다. 뽕잎 가루의 조제와 보관 방법은 알 수 없지만 연구하여 볼 가치가 있다.

7월 중 처서에는 뽕잎을 따서 그늘에 말려 가루로 만들고, 종이 봉지에 담거나 옹기에 넣는다. 효빈잡기의 양잠지요(養蠶之要)에는 잠종의 보관과 뽕잎의 저장이 누에 사육에 중요하다고 하였다. 이러한 사실로 보아 상주지방에는 상당히 옛날부터 양잠이 성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17은 나까오(長岡)가 근업모범장(勤業模範場)에 근무하면서 19145월 평안북도 성천, 경기도 수원, 강원도 철원, 전라북도 임실, 경상북도 상주, 경상남도 거창과 안의 등 한반도 7개소에서 잠종을 수집 분류하고 이들을 일본산 누에 품종 소석환(小石丸)과 비교하였다. 1915년의 보고를 이상풍1996년 번역한 내용이다. 이들 표에 나타나는 상주종을 중심으로 재래종의 특성을 고찰하여 보았다.

누에의 성장은 영양의 공급원인 뽕잎, 사육실의 온도, 사육실의 습도, 환기, 광선 등의 자연환경에 영향를 받고, 사육자의 사육기술과 사육실 밖의 기후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 잠종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자료는 침략자 일본인의 손에 의하여 실행되었다. 국치의 아픔을 되새기며, 상주종이 유전자 보전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상주 지역에 사육되고 있었던 잠종의 성상을 살펴 조그마한 위안을 삼고자 한다.

(1) 상주종과 한국 재래종 및 일본종과의 성상비교

본 고찰에 인용된 누에 품종인 상주종과 한국 재래종은 3면잠으로 자연성이 농후하였고, 일본종 소석환은 4면잠이며, 품종 선발로 개량된 품종이다.

 

1. 한국 재래종의 성상 총괄표 (1)

 

사육

온도

유충

경과

수견량

전견중

견층중

견층

비율

비고

단위

. 시간

kg/의잠1g

g

cg

%

 

 

 

상주종

21.8

31.23

1.53

0.97

11.3

11.6

 

비안종

22.1

29.22

2.56

1.15

13.1

11.4

 

전주종

22.2

29.06

2.13

1.23

14.3

11.6

 

철원종

22.2

27.00

2.24

1.06

10.5

9.9

 

성천종

22.1

30.00

2.39

1.17

15.0

12.8

 

수원종

22.1

29.06

2.51

1.02

13.1

12.8

 

평균

22.1

29.13

2.23

1.10

12.9

11.7

 

일본종

(小石丸)

22.1

30.11

3.66

1.92

26.3

13.7

 

1.을 살펴보면, 상주지방에서 수집한 누에씨는 21.8로 사육하여 제형질을 조사하였다. 상주종의 유충 경과 일수는 3123시간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2913시간 보다 약간 길었고, 대조품종인 일본종 소석환 보다도 길었다. 유의할 것은 한국 재래종은 모두 3면잠이고, 일본종 소석환은 4면잠으로 한국 재래종의 경과일수가 길다고 하겠다.

의잠(蟻蠶) 1g을 사육하여 수확한 수견량은 상주종은 1.53kg으로서 한국 재래종 평균 2.23kg, 일본종 3.66kg 보다 적었다. 고치 1 개의 무게는 0.97g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1.10g, 일본종 1.92g 보다 적었다. 견층의 무게는 상주종이 11.3cg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12.9cg, 일본종 26.3cg 보다 적었다. 견층 비율은 11.6%로 한국 재래종 평균 11.7%, 일본종 13.7% 보다 적었다. 이상의 성상으로는 상주종은 좋은 품질은 아닌 것 같다.

2.를 살펴보면 1당 고치 수는 상주종 172개로 한국 재래종 평균 164, 일본종 136개 보다 많아 고치의 크기가 작았다. 고치실의 길이는 상주종이 534m로 한국 재래종 평균 506m 보다는 길고, 일본종 659m보다는 짧았다. 고치의 크기가 작으면서도 실의 길이가 긴 것은 제사(製絲)면에서는 좋은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고치 실량은 상주종은 9.0cg9*/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10.7cg, 일본종 24.6cg 보다 적었다. 섬도는 1.52d로 한국 재래종 평균 1.92d, 일본종 3.35d 보다 가늘었다. 실겨기 중 생성되는 뢰절 개수와 절단 회수는 상견(上繭) 5()의 평균 수치이다. 고치실에 생성되는 터럭 가닥인 뢰절(纇切) 수는 1.9개로서 한국 재래종 평균 2.0, 일본종 2.4개 보다 적었다. 절단 회수는 상주종 0.8회로 한국 재래종 평균 0.6, 일본종 0.1회 보다 많았다. 2.에서 살펴 본 바는 상주종은 고치실의 길이 면에서는 양호하지만, 대체로 품질이 좋지 않았다.

 

2. 재래 한국종의 성상총괄(2)

 

1고치수

고치실

길 이

고치

실량

섬도

뢰절

(纇切)

절단

비고

단 위

m

cg

d

 

 

 

상주종

172

534

9.0

1.52

1.9

0.8

 

비안종

170

486

10.7

1.98

2.4

0.6

 

전주종

159

522

12.5

2.16

2.4

0.3

 

철원종

121

515

9.3

1.63

1.6

0.7

 

성천종

179

515

11.8

2.06

4.0

0.9

 

수원종

193

482

11.1

2.09

0.8

0.4

 

평균

164

506

10.7

1.91

2.0

0.6

 

일본종

(小石丸)

136

659

24.6

3.35

2.4

0.1

 

(2) 잠란의 부화

누에알의 부화는 일정한 최청 기간을 지나야 한다. 최청 기간의 온도, 습도, 광선 등은 누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본 시험 성적으로는 최청 중의 조건을 알 수 없는 점이 아쉽다.

3.을 살펴보면 상주종 누에씨 1,489립을 공시하여 조사하였다. 상주종의 부화기간은 21일이고, 한국 재래종 평균일 수 14.6시간 보다 길었다. 상주종의 총 부화비율은 38.2%이며, 한국 재래종 평균 76.2%보다 적었다. 상주종의 실용 총 부화비율은 17.7%로 한국 재래종 평균 46.4% 보다 적었다. 상주종의 최성 부화일은 34일째로 한국 재래종 평균 2.73.7일 보다 늦었다. 잠란의 부화적 측면에서는 상주종이 다른 품종보다 부화 현상이 열악하였다.

3. 잠란의 부화 조사표

 

공시란수

부화기간

총부화

비 율

실용총

부화비율

최 성

부화일

단 위

()

.

%

%

일 째

상주종

1,489

21

38.2

17.7

34

비안종

480

10

95.8

65.4

45

거창종

1,937

15

89.5

46.0

34

안의종

1,462

23

36.8

16.6

34

임실종

631

10

98.4

65.3

23

철원종

2,698

16

92.1

42.2

34

성천종

2,645

7

82.9

71.6

12

평 균

1,620

14.6

76.2

46.4

2.73.7

 

(3) 유충의 경과 일수

누에사육의 경과 일수는 누에 사육 노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경과 일수가 길면 사육노력이 많이 소모되고 경제적 부담도 증가한다. 누에의 경과 일수는 뽕잎의 질, 급상 회수 및 방법, 사육 온도, 습도, 환기 등 환경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양질의 뽕을 생산하여 온습도 조절을 적절히 하고 환기와 병충해 예방과 방제를 철저히 하면 누에가 튼튼하게 성장하여 좋은 고치를 생산할 수 있다.

누에는 13령은 영양 생장기간으로서 유약(幼若) 홀몬의 활성이 왕성하여 영양분이 풍부한 뽕잎을 주어야 하고, 45령은 생식생장 기간으로 성충 홀몬인 액디숀(edysion) 분비가 활성화 되어 발육의 변화가 현저하다. 이때는 포식할 수 있는 많은 량의 뽕잎을 주어 양질의 고치 및 우수한 잠종을 생산하도록 하여야 한다.

4.는 품종별 누에 사육 온도와 각령의 경과 일수를 나타내었다. 상주종은 21.8로 사육하였다. 1령의 식상 기간(食桑期間)623시간으로 한국 재래종 평군 614시간 보다 7시간 길었고, 일본종 516시간 보다 길었다. 면 기간은 111시간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117시간 보다는 6시간 짧았다. 그러나 일본종 17시간 보다는 4시간 길었다.

2령에 있어서는 상주종은 61시간 식상하여 한국 재래종 평균 511시간, 일본종 39시간 보다 길었다. 2령 면기간은 상주종 118시간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114시간, 일본종 113시간 보다 길었다.

3령의 식상시간은 63시간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511시간, 일본종 410시간 보다 길었다. 3령 면기간은 상주종 114시간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123시간 보다 짧았다. 그러나 일본종 114시간과는 같았다

 

4. 유충사육 경과일수.

구분

사육온도

1

(.시간)

2

3

4

전령

(.시간)

품종

식상

식상

식상

식상

식상

전령

상주

21.8

6.23

1.11

6.01

1.18

6.03

1.14

7.22

 

27.04

4.19

31.23

비안

22.1

6.16

1.19

5.16

1.14

5.14

2.00

6.15

 

24.13

5.09

29.22

철원

22.2

6.02

1.19

4.10

1.10

4.12

2.06

6.13

 

21.13

5.11

27.00

성천

22.1

6.16

1.19

5.16

1.14

5.14

2.00

6.17

 

24.15

5.09

30.00

평균

22.1

6.14

1.17

5.11

1.14

5.11

1.23

6.23

 

24.11

5.06

29.17

일본

22.1

5.16

1.07

3.09

1.13

4.10

1.14

4.07

1.18

24.07

6.04

30.11

* 일본종 5령 식상 기간은 613시간 이다.

4령 식상 기간은 722시간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623시간 보다 길었고, 일본종 47시간 보다도 길었다. 4령 이후 상주종을 비롯한 한국 재래종은 모두 상족하였다. 즉 한국 재래종은 모두 3면잠이었다. 일본종은 4령 면 기간이 118시간이었고 5령 식상 기간은 613시간 이었다. 전령 식상 기간은 상주종은 274시간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2411시간 보다 221시간 길었다. 전령 면 기간은 상주종은 419시간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56시간 보다 짧았다. 최청에서부터 상족까지 전령기간은 상주종은 3123시간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2917시간 보다 26시간 길었다. 일본 재래종은 4면 잠으로 3011시간 이었다.

이상 설명에서 한국 재래종의 사육경과 일수는 2732일로 현재 일반 농가에서 사육하는 4면잠 누에의 사육경과 일수 2324일에 비하면 거의 10여 일이나 더 많이 소요되었다. 특히 한국 재래종은 3면잠이면서도 경과 일수가 긴 것은 사육 기술의 문제인 것 같다. 또한 사육 경과가 긴 원인은 한국 재래종과 일본종인 소석환 등 공시 품종 모두 1화성 품종으로 고온 사육에 적합하지 않아 저온 사육으로 누에를 사육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 된다. 현재 누에 사육은 2화성으로 2328의 고온 사육이 가능하여 사육 경과일수가 짧다.

 

(4) 수견(收繭)과 견질(繭質)

누에가 마지막 령기(末齡期)에서 식상을 완료하면 고치 지을 장소를 찾게 된다. 이때 누에 채반위에 누에 오줌을 받을 종이를 깔고, 고치 지을 장소인 섶을 놓고, 누에를 섶위에 옮겨 놓는다. 이러한 작업을 누에 올리기(上簇)이라 한다. 상족 후의 온도, 습도, 광선, 오줌자리 빼기(筵拔), 섶 뒤집기(簇轉換) 등 관리를 잘하여 주어야 질이 좋은 고치를 얻을 수 있다.

상족 후 온도는 2124, 습도 6070%로 유지하고, 직사광선을 피하고, 오줌자리 빼기와 섶 뒤집기를 잘 하면 68일째에 수견할 수 있다. 섶에서 수견한 고치는 주위에 붙어 있는 고치솜을 제거하고, 고치 고르기(選繭)하여야 한다. 고치 속의 번데기가 발육하여 나방이가 되면 고치를 뚫고 나와 구멍고치가 되어 제사(製絲)를 할 수 없게 된다. 고치속의 번데기가 손상을 받으면 터져서 번데기의 혈액이 고치층에 묻어 고치층이 잡색으로 물들어 질 저하 고치가 된다. 고치 짓기가 끝나면 수견한다. 수견한 고치는 견면채취(繭綿採取)를 완료한 후 고치를 선별(選別)한다. 선별은 보통 상견(上繭), 중견(中繭), 하견(下繭), 쌍고치(玉繭)4종류로 구분하지만, 여기의 시험자는 상견, 하견, 쌍고치로 구분하였다. 쌍고치는 2마리 이상의 누에가 공동으로 하나의 고치를 지은 것이다. 쌍고치는 누에가 토사한 실이 응겨 붙어서 실켜기를 할 수가 없고 옥사(玉絲)로 사용하거나, 풀솜으로 사용한다.

5. 수견(收繭)과 견질(繭質)조사표

구분

수견량

(kg)

등급별 비율(%)

1

개수

()

전견중

(g)

견층중

(cg)

견층

비율

(%)

상견

하견

쌍고치

상주종

5.7

72.6

5.4

22.0

172

0.97

11.3

11.6

비안종

9.6

78.1

-

21.9

170

1.15

13.1

11.4

철원종

8.4

66.3

0.7

33.0

121

1.06

10.5

9.9

성천종

9.0

52.7

1.0

46.3

179

1.17

15.0

12.8

평균

8.2

67.4

1.8

30.8

161

1.09

12.5

11.4

일본종

13.7

88.3

0.2

11.5

136

1.92

26.3

13.7

 

5.는 개미누에(蟻蠶) 3.75g 을 사육하여 수확한 고치의 성상이다. 상주종의 수견량은 5.7kg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8.2kg, 일본종 13.7kg 보다 적은 량을 수확하였다. 등급별 비율은 상주종 상견은 72.6%로 한국 재래종 평균 67.4kg 보다 많았고, 일본종 88.3kg 보다는 적었다. 상주종의 하견 비율은 5.4%로 한국 재래종 평균 1.8%, 일본종 0.2% 보다 많았다. 상주종의 쌍고치는 22.0%로 한국 재래종 평균 30.8% 보다 적고, 일본종 11.5% 보다는 많았다. 1당 고치의 개수는 상주종이 172개로 한국 재래종 평균 161개 보다 많았고, 일본종 136개 보다도 많았다.

전견중(全繭重)은 한 개의 누에 고치에서 고치층, 번데기, 탈피각 등의 무게를 합친 것을 말한다. 상주종은 전견중이 0.97g로 한국 재래종 평균 1.09g, 일본종 1.92g 보다 가벼웠다. 현재 사육되고 있는 누에는 전견중이 2.53.0g에 비하면 상당히 저조한 성적이었다. 견층중은 전견중에서 번데기, 탈피각을 제외한 고치 껍질의 무게를 말한다. 상주종의 견층중은 11.3cg로 한국 재래종 평균 12.5cg, 일본종 26.3cg 보다 적었다. 견층중은 생사량에 직접적으로 관계되며, 명주 생산의 주 요인이다.

현재 사육되고 있는 고치의 견층중은 3550cg에 비하면 매우 열악한 상태이다. 견층비율은 전경중에 대한 견층중의 백분율로 제사(製絲)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형질이다. 견층비율 조사는 일반적으로 시험용 고치 100개씩 2, 200개에 대하여 1개의 무게 평균치로 계산한다. 상주종의 견층비율은 11.6%로 한국 재래종 평균 11.4% 보다 많았고, 일본종 13.7% 보다는 적었다.

한국 재래종은 고치가 작고, 전견중(全繭重), 견층중(繭層重), 견층비율(繭層比率)이 많이 떨어져 수견량이 소석환(小石丸)60% 수준인 것은 5령기(齡期)가 없는 3면잠 품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4면잠인 소석환(小石丸)과 전령 경과에서 큰 차이가 없고, 쌍고치 비율이 21.9~446.3%(평균 30.8%)로 높은 것은 품종적 결함이라고 생각된다. 상주종은 의잠 3.75g 사육하여 5.7Kg의 고치를 수확하였다. 그 중에서 상견 72.6%로 한국 재래종 평균 88.3%보다 약간 못하고, 하견 5.4%로 한국 재래종 평균 1.8%보다 많았다. 쌍고치는 22.0%로 한국 재래종 평균 30.8%보다 적었다. 1의 용기에 넣을 수 있는 고치의 수는 172()로서, 한국 재래종 평균 161개 보다 많아 고치의 크기가 작았다.

 

(5) 견사질(繭絲質)

누에를 사육하는 제 1 의 목적은 양질의 생사를 생산하는 것이다. 양질의 생사를 얻기 위하여 누에 사육이 원만하게 시행되어야 한다. 양질의 생사는 양질의 고치에서 얻을 수 있다. 누에는 뽕을 먹고 자라서 자기 몸속의 실샘(絹絲腺)에서 만들어진 단백질 주성분의 액상견(液狀絹)을 토사하여 고치를 만든다. 고치는 한 가닥의 가는 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 한 가닥의 실로 집을 지어 놓은 것이 고치이다. 이 한 가닥 실의 단면은 삼각형을 이룬다. 이 한 가닥 실의 품질을 고치의 질, 곧 견사질(繭絲質)이라 한다. 고치는 제사의 원료이다. 제사원료로서 고치가 구비 해야할 조건은 고치실의 길이가 길고, 조사시 해서(解舒)가 좋아 낙서(落緖)가 적어서 해서사장(解舒絲長)이 길어야 한다. 견사량(繭絲量)이 많으면서, 견사섬도가 균일하여 정립조사(定粒繰絲)에 알맞아야 한다. 그리고 고치 모양이 균일하고, 대소 차이가 적어야 하며, 고치실의 소절(小節) 및 이상 섬유가 적어야 한다. 고치실의 강력, 신도 및 탄성이 크고, 고치실의 연감량(練減量)이 지나치게 많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고치실의 빛깔이 동일하며, 선명하고, 촉감과 광택이 우수해야 한다. 고치실의 부분적인 색반이 적어야 한다. 사질은 자견(煮繭) 및 조사(繰絲)시 낙서회수, 생사량, 생피저(生皮苧), 양견(揚繭), 번데기 무게, 소절점, 투명도 등을 검사한다. 실의 질은 낙서(落緖) 회수가 적고, 서사(緖絲) 량이 적어야 좋아진다. 양반(揚返)하여 생사의 길이를 조사하고, 생사의 정량을 측정하며, 견사량, 견사섬도, 해서 사장 등을 산출한다.

6을 살펴보면 상주종의 고치실 길이는 가장 긴 것은 675m로 한국 재래종 평균 588m보다 길었다. 그러나 일본종 731m보다는 짧았다. 상주종의 가장 짧은 것은 383m로 한국 재래종 평균 428m, 일본종 619m보다 짧았다. 상주종의 평균길이는 534m로 한국 재래종 평균 513m보다 길었고, 일본종 659m보다는 짧았다.

견사량(繭絲量)은 고치를 조사(繰絲)하여 얻은 실의 량으로 고치층의 절대량에 비례하지만, 고치실의 풀림새인 해서(解舒)의 난이(難易)에 따라 차이가 있다. 상주종의 견사량은 9.0cg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10.2cg, 일본종 24.6g 보다 적었다. 섬도는 고치실의 굵기를 나타내는 정도로서 일정한 길이의 무게가 굵기에 비례한다고 생각하고, 길이의 450m5cg 되는 것을 1d라하고 섬도 단위로 사용 한다. 고치는 누에가 토사한 것이므로 토사 시작부터 토사 완료까지 같은 굵기로 균일 할 수 없다. 고치층 별로 섬도를 측정하여 결정하는데 각층의 길이의 비율은 외층 45%, 중층 30%, 내층 25%로 계산하여 산정한다. 상주종 고치 중 가장 굵은 것은 1.69d로 한국 재래종 평균 2.03d, 일본종 3.66d

 

6. 견사질조사표종

구분

사장(m)

(cg)

섬도(d)

뢰절

()

절단

()

최장

최단

평균

가 장

굵은것

가 장

가는것

평균

상주종

675

383

534

9.0

1.69

1.51

1.51

1.3

0.8

비안종

518

450

486

10.7

2.35

1.98

1.98

2.4

0.6

철원종

596

-

515

9.3

1.84

1.63

1.63

1.6

0.7

성천종

563

450

515

11.8

2.25

1.63

1.63

4.0

0.9

평균

588

428

513

10.2

2.03

1.69

1.69

2.3

0.8

일본종

731

619

659

24.6

3.66

3.19

3.55

2.4

0.1

 

보다 가늘었고 가장 가는 고치실은 1.32d로 한국 재래종 평균 1.58d, 일본종 3.19d 보다 가늘었다. 상주종의 평균 섬도는 1.51d로 한국 재래종 평균 1.69d 보다, 일본종 3.55d 가늘었다. 뢰절(纇節)은 고치실에 붙어 있는 육안으로 잘 볼 수 없는 보풀 마디이다. 마디의 종류는 볼록 마디(質節, nibs), 터럭 마디(毛羽節, hairiness), 갈림 마디(裂節, split ends), 고리 마디(輪節, loops) 등이 있다. 이와 같은 마디들은 고치 삶기의 조정으로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이러한 마디는 한 알 조사(繰絲)5~10알을 켜서 평균하여 알아 볼 수 있다. 상주종은 뢰절이 1.3개가 발견되어 한국 재래종 평균 2.3, 일본종 2.4개 보다 적었다. 뢰절이 적은 것은 명주를 짜면 광택성과 접착성을 높일 수 있다. 뢰절이 적을수록 품질 좋은 비단을 만들 수 있다. 절단회수는 조사시(繰絲時) 실이 풀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조사가 완료 될 때까지 사이에 절단되는 회수를 말한다. 상주종은 0.8회 절단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과 같고, 일본종 0.1회 보다는 많았다. 절단 회수가 적을수록 제사 능률이 오르고 실의 품질도 좋아진다.

 

(6) 제사(製絲)성적

제사란 누에고치의 관리, 생사, 옥견사, 야잠사, 건견, 자견, 조사, 양반, 정리, 부잠사 처리 등 장섬유(長纖維)인 생사로 만드는 제조공정을 의미하지만 여기서는 조사시(繰絲時)의 요인들만 열거하였다.

7.에서 시험구 마다 공시 고치 수가 일정하지 않지만 평균치로 산출한 것으로 생각된다. 상주종은 고치 310개를 공시 고치 수로 하여 제사 성적을 조사하였다. 자견 회수 2회 자견 시간을 12분으로 조사하였다. 상주종의 자견 시간은 12분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1330초 보다 짧아 고치가 쉽게 삶아 짐을 알 수 있다. 상주종의 색서는 10회로 한국 재래종 평균 15회 보다 적었고, 색서 시간은 14분이 소요되어 한국 재래종 평균 2330초보다 월등히 소요시간이 적었다. 이는 실마리 찾기가 그만큼 수월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주종의 조사 시간은 58분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65분보다 짧아 실 풀림이 좋았다. 총 시험 시간은 상주종은 1시간 24분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1시간 42분보다 짧았고, 일본종 소석환 1시간 8분보다는 길었다.

 

구분

공시

견수

()

자견(煮繭)

색서(索緖)

조사시간(. )

총시간

(. )

상주종

310

2

12

10

14

0.58

1.24

비안종

306

2

12

12

18

0.56

1.26

철원종

219

2

16

16

26

0.34

1.16

성천종

323

2

14

22

36

1.10

2.00

평균

290

2

13.5

15

23.5

0.65

1.42

소석환

245

2

8

 

 

0.53

1.08

7. 제사성적표(1)

 

상주종을 비롯한 한국 재래종의 제사상(製絲上) 특성은 일본종인 소석환(小石丸)보다 자견(煮繭) 시간이 길고, 특히 색서회수(索緖回收)가 많고, 색서 시간이 길며, 잔견(殘繭)이 월등히 많아 제사원료 면에서 좋지 않았다.

 

8. 제사 성적표(2)

구분

생사량

(生絲量)

(g)

설사량

(屑絲量)

(g)

양견

(揚繭)

()

잔견

(殘繭)

()

생사량(生絲量) (g) /의잠(蟻蠶) 3.75g

상주종

30.0

2.6

2

14

417

비안종

25.1

4.1

 

18

535

철원종

11.6

3.4

 

22

302

성천종

21.8

5.4

 

62

272

평 균

23.1

3.9

0.5

29

382

소석환

10.5

3.0

 

2

1,408

8.에서 생사(生絲)는 고치실 몇 가닥을 꼬아 만든 한 가닥의 실로 정련(精練)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상주종 고치의 생사량은 30.0g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23.1g, 일본종 10.5g보다 많았다. 설사량(屑絲量)은 상주종 2.6g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3.9g, 일본종 3.0g보다 적었다. 양견은 상주종만 2개 있었다. 상주종의 잔견은 14개로 한국 재래종 평균 29개보다 매우 적었다. 의잠 3.75g에 대한 생사량은 상주종이 417g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382g보다는 많았지만 일본종 소석환 1,408g보다는 적었다. 한국 재래 잠품종은 개량종인 일본 소석환(小石丸) 보다는 질적으로 하위에 있다. 그러나 기후 풍토에 적응한 누에 품종을 유전자 보전 없이 침략자들의 손에 의하여 파괴되고 도퇴되었다는 사실은 나라 잃은 민족의 아픔이다.

 

 

맺는 말

상주지방은 토양, 강우, 기온 등 자연 조건이 뽕나무 생육과 누에가 생육하기 좋은 환경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누에를 사육하여 왔을 가능성이 높다. 은척 뽕나무와 고려조 상주목사 최자의 삼도부, 조선조 고상안의 농가월령, 효빈잡기 등의 기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실재로 상주지방에서 사육한 누에에 관한 조사와 연구는 일제 수탈 정책에 의하여 강행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 총독부 산하인 근업모범장에 근무한 일본인 나까오(長岡)가 조사 보고한 문서이다. 그가 조사 보고한 내용은 누에 사육의 기초적 자료를 제공하고 옛 누에 품종의 성상을 알 수 있게 하여준다.

상주지방에서 사육되어 온 상주종은 1화성 3면잠이었고, 사육 온도는 21.8로 현재 누에 사육 온도 2228에 비하여 저온 사육이었다. 누에 사육 일수는 3123시간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2913시간 보다 길었고, 대조 품종인 일본종 4면잠 소석환 3011시간 보다도 길어 상당히 긴 사육 기간이었다.

의잠(蟻蠶) 1g당 고치 생산량은 1.53kg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2.23kg 보다 적고, 일본종 3.66kg 보다 수확량이 적었다. 고치 한 개의 평균 무게는 0.97g, 견층중은 11.3cg, 견층비율은 11.6%였다. 1에 담을 수 있는 고치의 개수는 172개로 한국 재래종 평균 164, 일본종 136개 보다 많은 고치를 담을 수 있었다. 상주종의 고치실 길이는 534m로 한국 재래종 평균 506m 보다는 길고 일본종 659m보다는 짧았다.

상주종의 고치실 량은 9.0cg로 한국 재래종 평균 10.7cg보다 가벼웠다. 상주종의 섬도는 평균 1.52d로 한국 재래종 평균 1.91d 보다 가늘고 일본종 3.35 보다도 가늘었다. 조사(繰絲) 중 고치의 뢰절 수는 상주종이 1.9개로 한국 재래종 평균 2.0, 일본종 2.4개 보다 적었다. 조사 중 절단 회수는 상주종이 0.8회로 한국 재래종 평균 0.6, 일본종 0.1회 보다 많았다.

누에알의 부화 기간은 상주종이 21일 소요되었고, 한국 재래종 평균 146시간에 비해 길었다. 총 부화 비율은 상주종이 38.2%였고, 한국 재래종은 76.2%였다. 실용 부화 비율은 상주종은 17.7%였으며, 한국 재래종은 46.4%였다. 실용부화일은 상주종이 34일 째, 한국 재래종 평균은 27시간에서 37시간 째 부화 의잠(蟻蠶)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유충의 사육기간 중 식상 기간은 상주종이 2704시간이고, 한국 재래종 평균은 2411시간이었고, 일본종은 247시간이었다. 면기간(眠期間)은 상주종이 419시간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56시간 보다 짧았고, 4면잠인 일본종 64시간 보다는 길었다. 총 사육일수는 상주종이 3123시간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2917시간 보다 길었다.

의잠 3.75g당 수견량은 상주종이 5.7kg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8.2kg, 일본종 13.7kg 보다 수확량이 적었고, 쌍고치 발생은 상주종이 22%, 한국 재래종 평균은 30.8%였다. 상주종의 자견시간은 12분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1330초 보다 빨랐다. 색서 회수는 10회에 14분이 소요되어 한국 재래종 평균 15회에 2330초 보다 빨랐다. 조사 시간은 상주종이 58분이고, 한국 재래 잠종은 평균 65분이었다. 자견 후 조사완료까지 소요시간은 상주종이 1시간 24분이고, 한국 재래종 평균은 1시간 42분이었다. 생사량은 상주종은 고치 310개의 생사량이 30.0g이었고, 한국 재래종 평균은 23.1g이었다. 상주종의 설사량(屑絲量)2.6g이며, 한국 재래종 평균 설사량은 3.9g이었다. 설사량이 적은 사실은 조사하기 용이하다고 하겠다. 상주종은 잔견(殘繭)14개였고, 의잠 3.75g당 생사량은 상주종이 417g으로 한국 재래종 평균 382g보다 많았고, 일본종 1,408g보다는 적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 상주종은 사육기간은 길었고, 고치의 크기는 작았지만, 견사장이 한국 재래종 중에서 가장 길고, 견사섬도가 가장 가늘었다. 고치실의 뢰절이 한국 재래종 중에서 가장 적고, 색서 회수가 적고, 시간이 짧게 소요되었다. 또한 생사량이 많고, 의잠 3.75g당 생사 생산량이 한국 재래종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 한국 재래 누에 품종, 상주종(尙州種)1화성(化性) 3(三眠) 누에이지만 사견(絲繭) 양잠용(養蠶用)으로 우수한 인자를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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