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의 그림
김재수
다리 위에서 귀를 막고
소리치는 사람
허리아파 힘들어 하시는
우리 할아버지였다
지친 하루 견디고 오신
우리 아빠였다
내 성적 때문에 고민이라는
우리 엄마였다
아니다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해
끙끙대는
바로 나였다.
2024.6.22.
무화과
김재수
꽃이 없어도
열매를 맺는다는 과일
자세히 보면
과일 속에 꽃이 들어있다
꽃은 가슴에 피어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2024.6.22. 현대문예에 보냄
강아지풀
김재수
오요요-
강아지 열두 마리
풀숲에 놀러왔다가
몸통은 어디 숨기고
날 찾아 봐라
꼬리만 살랑살랑.
2024.6.26.
* 오요요- 경상도에서 강아지를 부르는 소리
호박
김재수
호박을 심었지
넉넉한 잎
환하게 웃는 꽃
성큼성큼 뻗는 손
달덩이 같은 호박
호박을 보면 부러워
닮고 싶은 게 참 많아.
202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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