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마당 산책

5세 신동(神童)에 귀신도 놀랄 심지를 지닌 서극일(徐克一) 김 재 수 홍문관(弘文館)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았다. 그 가운데 나이 어린 한 소년이 다소곳이 앉아 있다. 보송보송한 귀밑머리가 아직도 어린 애 티를 벗지 않은 아이. 이제 겨우 다섯 살의 사내아이가 좌중에 둘러앉은 많은 ..

소신으로 경과 의를 밝히고 충절을 바친 선비 하락(河洛) 금 중 현* 임진왜란 때 상주성(尙州城)에서 장렬히 목숨을 마친 환성재(喚醒齋) 하락(河洛)은 상주를 빛낸 인물이다 우리 상주의 향지(鄕誌)인 상산지(商山誌)에 동 시대 과거(科擧) 급재자 중에 장원(壯元) 급제자가 많다고 하여 상..

시류(時流)에 흔들리지 않은 올곧은 선비 김충(金冲) 김 재 수* 바람이 서늘하다. 초당(草堂) 주변으로 벌써 가을이 한발 다가오고 있다. 초당 안에는 흰 수염을 쓸어 내며 한가로이 글을 읽는 분이 앉아 계신다. 초당 곁 연못에는 산들 바람을 타고 종이 학 몇 마리가 한가로이 헤엄을 ..

효자로 소문난 낙지정 박언성(朴彦誠) 곽 희 상* 소년은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홀로 계신 어머니에게 병환이 찾아 와 몸져 눕게 되었다. 여러 곳을 다녀 병에 좋다는 약을 구해 달여 드려도 효험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수일이 흘렀다. “예야! ..

소 타고 다닌 조운흘(趙云仡) 대감 김 철 수* 선생은 고려 말과 조선 초기의 문신이다. 그리고 고려 태조때 평장사(平章事)를 지닌 조맹(趙孟)의 후손으로, 증조는 조정(趙晶)이고, 조부는 조숙령(趙叔鴒)이며, 아버지는 조건(趙虔)이다. 선생의 호(號)는 석간(石磵) 또는 서하옹(棲霞..

고려 말, 장수와 정승으로 빼어난 충신 - 김선치(金先致) 박 찬 선* 상주읍성을 중심으로 하여서는 상산김씨가 상주문화를 대변하다시피 하였는데 김선치는 그 중 한 사람이다. 상산김씨는 상주를 관향으로 하는 명가이다. 김선치(1318, 충숙왕 5～1398 태조 7)는 상성군 김록(金祿)의 3자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