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 ‘모두가 다 그래도 ..’ 235. ‘모두가 다 그래도 ..’ 따뜻한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저만치 해질 녘 노을빛으로 저무는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찬란하던 여름 그 싱싱한 은행잎들이 행선지도 모르는 바람에 실려 우르르 몰려가고 있습니다. 은행잎들이 구르는 길을 따라 이내 겨울이 찾아오겠지요. 참으로 짧은 시간, 다가 왔.. 나의 문학/산문 2009.11.07
234. 길을 가다가 234. 길을 가다가 하늘이 흐린 날은 마음에도 구름이 들어와 앉습니다. 마음에 구름이 드리면 생각도 막막해집니다. 이럴 땐 훌훌 털고 일어서는 일이 상책입니다. 그냥 편한 옷차림으로 한길에 나섰습니다. 좀처럼 걷지 않았던 길을 걸으니 발바닥이 편하지 않습니다. 다니기에 좋아라고 포장한 길이 .. 나의 문학/산문 2009.11.07
232. 받침 돌 232. 받침 돌 초등학교 운동회 때입니다. 고학년이 되면 빼 놓은 수 없는 종목이 기마전입니다. 기마전의 방법으로 상대편의 말(馬)을 무너뜨리기, 또는 대장이 가진 깃발을 빼앗기, 그리고 모자 빼앗기 등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던지 기마전에서 백미(白眉)는 기수가 되어 상대를 제압하고 기를 빼앗.. 나의 문학/산문 200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