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 558

꽃밭에서 외

꽃밭에서 꽃과 내가 마주 앉아 한참이나 바라보았어. 서로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해도 좋아하는 마음 눈빛으로 알 수 있었어 네가 나에게 꽃인 것 같이 나도 너에게 꽃이었으면 좋겠어. 2022.7.19. 산길에서 골짝 물소리 따라 콧노래를 불렀는데 “푸드덕” 장끼 한 마리 갑자기 날아올랐다 내가 너를 놀라게 했니? 네가 나를 놀라게 했니? 나도 놀라고 꿩도 놀라고 숲도 놀라고 내가 너를 놀라게 했구나. 2022. 7.20 꽃밭에서 벌과 나비는 눈이 밝은가 코가 좋은가 꿀이 있는 곳이랑 향기 나는 곳에만 찾아오는 걸 보면 내 눈은 밝지 못한가 봐 내 코도 시원치 않은가 봐 곱게 핀 꽃 고운 향기 그냥 지나치기는 거 보면 2022.7.20. 꽃밭에서 꽃이 아픈 거 같다 잎과 줄기에 힘이 없다 왜 그럴까 마주 앉아..

너를 기다리는 동안에

너를 기다리는 동안에 김재수 간의 의자에 앉아 너를 기다리는 동안 무릎위로 햇살이 살금살금 올라 왔어 안녕 하면서 바람도 나를 간지럽게 감싸 주고 발밑에서 민들레가 노란 웃음을 웃고 있었어 모두 나를 기다린 것처럼 네가 내게 다가와 너를 향해 일어서려는데 잘 가 모두 서운한 표정으로 말하는 것 같아 자꾸만 뒤를 돌아 봤어. 2022.6.10.

동화 낙동강 오리알이 조형물로 다시 태어나다.

2017년 '상주 축제 낙동강 700리 여기서 시작되다'를 기념하기 위한 동화 '낙동강 오리알'이 경천섬에서 조형물로 다시 태어나다. 이 조형물과 관계되어 연합뉴스 티비와 티비 조선에 인터뷰를 하다. YouTube에서 ''낙동강 오리알' 둥둥…상주시 이색 조형물 눈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보기 https://youtu.be/bEWFUzy_EZ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