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 종이컵 김재수 버려진 일회용 종이컵 흙을 채우고 씨앗을 넣고 물을 뿌렸다 파랗게 돋아 난 무와 배추 싹 생명이 자랐다 쓰레기 더미에서 썩어야 할 쓰레기가 나란히 줄을 맞춰 생명을 길렀다. 2021.3.9 나의 문학/동시 2021.03.11
CCTV CCTV 오가는 차도 사람도 몰래 찍는다 동그란 눈 부릅뜨고 찰칵 찰칵 이 골목 저 골목에서도 속도위반 하는 차 못된 짓 하는 사람 거짓말 못하도록 잘도 찍는 카메라 어쩌나 하늘 어디엔가 내 마음을 찍는 카메라가 있다면 2021.3.9. 나의 문학/동시 2021.03.11
동요집이 나왔어요 그동안 '아름다운 노래교실'에서 송택동 교수님의 지도로 이루어진 동요집이 11명의 회원의 이름으로 -생명 사랑의 노래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다. 오늘 2021년 3월 11일에 받았다. 동요가 많이 불려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의 문학/동시 2021.03.11
몰래 혼자만 노래 김재수 작사 송택동 작곡의 아무도 몰래가 노래로 만들어 나왔다. 이 시는 서울 시청 지하철 윈도우스크린에 게시된 작품을 작곡한 내용입니다. 사진은 윈도스크린에 게재된 작품입니다. 나의 문학/동시 2020.09.11
약속 약속 잊지 말자고 네가 먼저 말해놓고 잊었나 보다 오지 않을 줄 알면서 자꾸만 열어보는 카톡 방, 문자 방 잊으려고 봄이 와도 싹트지 못하게 꽁꽁 묻었는데 가슴 한 귀퉁이 비집고 올라오는 저놈의 싹 자르면 자를수록 우 우 돋아나는 싹 밉다 정말 밉다. 2020.9.7 나의 문학/동시 2020.09.11
달맞이꽃 달맞이꽃 김재수 달을 좋아한다고 누가 내 이름까지 지었는지 나날이 변하는 저 달을 왜 내가 좋아 하는지 하늘은 너무 높고 달은 너무 멀리 있어 멀어지지 않으려 밤마다 달빛 닮은 얼굴로 하늘 바라보는 내 이름은 달맞이 꽃. 2020.8.30 나의 문학/동시 2020.08.30
반걸음 반걸음 김재수 성큼 다가가고 싶니? 참고 반걸음만 다가가 봐 성큼 성큼 다가가고 싶은데 반걸음이라니 노래 부를 때 반음 올릴 때나 반음 내릴 때 부드럽고 편해지는 느낌 바로 그거야 너와 나 사이도 편안해 지고 더 가까워지는 다가 선 듯 아닌 듯 묘한 반걸음의 맛. 2020.8.30. 나의 문학/동시 2020.08.30